토트넘, '손흥민과 2년 뒤 이별' 이유 있었다... "SON 없는 미래? 유망주 많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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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이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번 시즌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데, 토트넘은 기존 계약에 삽입되어 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여 손흥민을 다음 시즌까지 팀에 남길 수 있다. 이미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기정사실화처럼 여겨졌다.
토트넘 팬들의 장기 재계약 요구 목소리도 있었으나 토트넘으로서는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단독 보도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 머물게 됐다. 토트넘은 이제 손흥민에게 옵션을 발동했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그럴 의도도 있다"라고 보도하며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미래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게 되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 하지만 2026년 6월이 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를 확실히 결정해야 한다. 재계약을 하거나 FA로 내보내거나 둘 중 하나다.
'텔래그래프'의 보도 이후 추가 보도가 나왔다. 영국 'TBR 풋볼'은 5일 "토트넘은 손흥민 캠프 측에 새 계약에 대한 논의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손흥민 캠프 측은 새로운 계약에 대한 극적인 태도 전환 결정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2026년까지는 함께 하지만, 그 이후로는 함께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손흥민은 현재에도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주장 완장을 찬 뒤로 팀을 하나로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나이가 들었음에도 기량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프리미어리그 통산 10골-10도움 3회 등의 기록은 손흥민의 꾸준함을 대변한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 속에 대신 공격수로 나서면서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당연히 리그 탑급 활약이었고, 토트넘에서도 최고의 활약이었다.
이런 선수를 재계약으로 잡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이 없는 미래도 자신이 있었다. 토트넘 소식통 '더 스퍼스 뉴스'는 "토트넘은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 양민혁 등 유망주들을 보유하고 있어 손흥민 없는 미래를 잘 대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유망주 무어와 오도베르는 이번 시즌 토트넘 1군에서 활동 중이다. 아직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1월 합류 예정된 양민혁도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