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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싶었는데...미안해” 구나단 감독 떠나는 날, 눈물바다 된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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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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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6일 오전 인천 신한은행 농구단의 팀 운동이 있었던 용인 신한은행 연수원 체육관. 신한은행 선수단은 예상치 못한 구나단 감독의 작별 인사에 눈물바다가 됐다.

신한은행은 7일 구나단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시준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프로스포츠에서 감독이 건강 문제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간혹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이 경질 사실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 신한은행은 개막 후 3경기에서 내리 3패를 당한 시점이어서 더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구나단 감독은 실제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5월 구단에서 실시한 검진에서 구나단 감독은 몸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이를 말하지 않았다. 담당 의사에게만 상담을 받았을 뿐이었다.

오프시즌 동안 FA영입과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한만큼 2024-2025시즌을 잘 치러보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다. 게다가 2024-2025시즌은 그에게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의사와의 상담과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해 왔지만 시즌이 다가오고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왼쪽 팔, 다리가 순간적으로 마비되는 일이 잦아졌으며 안색도 변했다. 다리에 힘이 풀려 선수들을 지도하는 중에도 수차례 주저앉을 뻔했지만 그때마다 오기로 버텼다.

시즌이 시작된 이후 검진에서 상태가 악화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가족 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그는 친구이자 코치인 이휘걸 코치에게 털어놨고 지난 1일 구단에도 이를 얘기했다.

신한은행의 관계자는 “너무 깜짝 놀랐다. 감독의 건강을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하나은행과의 경기를 보는데 감독이 혹시나 쓰러지지는 않을지 마음을 졸였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팀을 떠나 치료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구나단 감독은 6일 오전 운동 때 선수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눈물을 흘리는 코치,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의 마음은 더 아팠다.

구나단 감독은 ”건강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됐다면 한 시즌을 다 치르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팀 성적이 조금 나아질 때까지만이라도 버티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내 욕심인 것 같더라. 좋지 않은 상황에서 떠나게 되어 이휘걸, 이시준 코치나 선수들에게 미안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구나단 감독은 7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뒤 수술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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