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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억의 ‘고연봉’이 어깨를 짓누르진 않을까? 현대건설 정지윤 “책임감은 갖되, 어깨는 무겁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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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23)의 강점은 공격력이다. 180cm의 좋은 신장에 탄력과 체공력도 좋아서 타점 높은 공격을 구사한다. 힘도 좋아서 스파이크에 실리는 파워도 국내 선수 중에는 손꼽히는 수준이다. 프로 입성 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던 정지윤은 2023~2024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3년 총액 16억5000만원, 연평균 5억5000만원의 조건에 원 소속팀인 현대건설에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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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지윤에게도 약점은 있다. 2018~2019시즌 데뷔 후 2020~2021시즌까지 미들 블로커로 뛰다가 포지션을 전향한 탓에 아웃사이드 히터의 주 임무 중 하나인 리시브는 아직 합격점을 주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대건설을 상대하는 팀들은 정지윤의 장점인 공격력을 무디게 만들고, 약점인 리시브를 극대화하기 위해 목적타 서브 세례를 넣곤 한다. 정지윤의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는 날에는 현대건설의 전체적인 경기력도 기복을 보이곤 한다.
 
지난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도 정지윤의 리시브는 크게 흔들렸다. 이날 정지윤의 리시브 효율은 5%에 불과했다. 총 20개의 리시브를 받아 세터에게 정확하게 연결한 것은 단 4개에 그쳤다. 여기에 리시브 3개는 상대의 서브득점으로 연결됐다. 효율로 치면 딱 1개만 정확하게 연결한 것이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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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는 흔들렸지만, 자신의 장점인 공격은 날카로웠다. 블로킹 3개, 서브득점 1개 포함해 18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0%. 여기에 정지윤의 반대편에서 ‘카메룬 특급’ 모마까지 53.33%의 확률 높은 성공률로 26점을 몰아쳤다. ‘좌우 쌍포’가 모두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터지면서 현대건설은 27.03%의 낮은 팀 리시브 성공에도 불구하고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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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승점 3을 챙긴 현대건설은 승점 11(4승1패)로, 정관장(승점 9, 3승1패)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도약하며 선두 흥국생명(승점 12, 4승0패)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자비치(크로아티아)를 대신해 영입한 테일러 프리카노(미국)가 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문제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승부처에서의 해결사 부재를 실감하며 시즌 첫 경기 승리 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4(1승4패)로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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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정지윤은 “상대 서브가 제 생각보다 셌다. 흔들렸지만, 동료들을 믿고 했다. 기본만 하자는 마음으로 잘 버티려고 했다”고 말했다.FA 계약을 맺고 첫 시즌에 임하고 있는 정지윤은 늘어난 연봉만큼 어깨도 무거워질 법 하다. 이에 대해 정지윤은 “지난 9월말, 10월초에 통영에서 열렸던 KOVO컵 때는 몸값이 커졌으니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크게 있었다. 그런데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수록 더 경기가 안 풀렸다”라면서 “팀에서 대우를 좋게 해주셨고, 그만큼 보여줘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럴수록 책임감은 갖되 어깨를 무겁게 하려고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제가 흔들리지 않아야 팀이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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