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은 주목해라, 대성한다” 이래서 전체 1순위인가…16년 모교 선배도 적장도 칭찬 일색, 김종민도 야전사령관으로 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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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가 될 재목이다.”
한국 여자배구에 대형 세터 유망주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이다.
김다은은 지난 9월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 지명을 받았다. 김다은은 목포여상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 전주근영여고 미들블로커 최유림(이상 GS칼텍스 지명)과 함께 전체 1순위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선수.
이윤정, 하효림이 있지만 세터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망설임 없이 김다은의 이름을 불렀다.
김다은은 제22회 아시아청소년여자U20 배구선수권대회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다은을 지도했던 장윤희 U20 대표팀 감독은 “김다은 선수는 장점이 많다. 물론 느린 감이 있긴 하지만 힘도 좋고 세트 플레이도 나쁘지 않다. 경기 운영은 다소 미흡할지 몰라도 장점이 많은 선수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김종민 감독도 시즌 개막 전에 “김다은은 지금도 주전 경쟁이 가능한 선수다. 적응을 빨리한다면 더 빨리 쓸 수 있을 것이다. 높이도 좋고, 미래가 기대된다. 생각만 바꾼다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민 감독의 말처럼 김다은은 10월 22일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첫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2세트는 선발 세터로 출전했으며, 10월 31일 현대건설전 그리고 11월 3일 정관장전은 스타팅으로 나와 교체 없이 모든 세트를 소화했다.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이 돋보였고, 짧은 시간이지만 언니들과의 호흡 면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김종민 감독은 물론 정관장 선수들도 긴장케했다.
김종민 감독은 “다은이는 계속 선발이다”라고 올 시즌 주전 세터로 김다은을 낙점했다.
적으로 김다은을 상대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정말 좋은 세터다.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안 한 선수다. 1학년 때부터 뛰는 걸 봤는데 고등학생이 프로에 와서 저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재능을 가지고 있다. 속공도 A속공뿐만 아니라 B속공도 과감하다. 대성할 선수다. 배구 팬들이 주목해야 될 선수다. 1라운드 1순위가 맞다”라고 말했다.
김다은의 목포여상 16년 선배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도 “신인 치고 똘똘하게, 야무지게 잘한다. 좋은 세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속 성장해서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돌진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당분간은 김다은이 도로공사의 주전 세터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김다은이 앞으로 보여줄 플레이를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