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감독은 처음!” 김판곤 감독의 리더십, 울산 구단직원들도 반했다 [오!쎈 울산]
작성자 정보
- 새우깡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4 조회
- 목록
본문
[OSEN=울산, 서정환 기자] 김판곤(55) 감독의 노련한 리더십이 울산의 3연패를 가능케 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24시즌 K리그1 36라운드’에서 루빅손과 주민규의 연속골이 터져 강원FC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승점 68점)은 2위 강원(승점 61점)과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리며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K리그1 3연패를 확정지었다.
울산 레전드 김판곤 감독은 현역시절에 이어 감독으로서 울산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의 보유자가 됐다. 울산의 역대 5번의 우승에서 김 감독의 지분이 매우 크다.
작은 일을 엿봐도 그 사람의 인품이 보인다. 김판곤 감독은 구단 숙소를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와 밥을 지어주시는 아주머니들 등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을 똑같이 인격적으로 대우했다며 칭찬이 자자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베테랑과 신인급 선수들 모두에게 각자 다른 역할을 부여하고 동기부여를 줬다. 그 결과 울산이 3연패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판곤 감독은 “제가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울산에 와보니 전임 (홍명보) 감독이 팀을 잘 만들어놨다. 선수들이 직업정신이나 팀정신이 흔들리는 모습이 없었고 안정돼 있었다. 손댈 부분이 많이 없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물론 힘든 시기도 있었다. 김 감독은 “중간에 시간이 지날수록 쉽지 않았다. 우승경쟁을 4위로 시작해서 선두를 유지하기도 힘들었다. 어려운 경험을 했다. 지난 한 달은 잘못된 선택을 했는지 후회를 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결국 김판곤 감독은 자아성찰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는 “ACL과 리그를 같이 하는게 힘들었고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이 심했다. ACL 결과도 안 좋아 팬들이 실망하셨다. 결국 골키퍼, 주장, 노장, 공격수들까지 각자 역할을 다 해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선수단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