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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테스형 내년에는 못보나, 라우어도 재계약 불투명...심재학 단장 "네일 잔류 최선, 두 선수는 백지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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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네일은 잡겠지만 나머지는 백지상태에서 출발하겠다". 

KIA 타이거즈가 2024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7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12번째 한국시리즈 불패신화를 이었다. 팬들과 선수들의 우승 기쁨은 이어지겠지만 구단 프런트는 다른다. 2025시즌 정상 수성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스토브리그 농사를 잘 지어야 내년을 기약할 수 있다. 그 가운데 외국인 선수 구성은 핵심 사안이다. 

한국시리즈 종료와 함께 정규시즌 12승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네일의 잔류 여부가 이슈로 떠올랐다. 턱골절 부상을 딛고 복귀해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10⅔ 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범호 감독과 구단, 팬들까지 일제히 네일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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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에서 제임스 네일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네일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KIA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세인트루이스는 네일과 단기 계약을 맺고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의향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복귀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아울러 1일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KBO리그 5명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보를 예상했다. 그 가운데 한 명이 네일이다. 작년까지 뛰었던 세인트루이스에서 투구장면까지 곁들였다. 작년 NC 에이스로 KBO리그를 지배했던 에릭 페디의 뒤를 이어 역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KBO리그에서 마구같은 스위퍼를 새롭게 보여준터라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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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KBO 구단이 메이저리그와 경쟁이 붙으면 머니게임 때문에 잡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구단은 최대한 잔류시키려고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네일도 부상 이후 KIA 프런트와 동료 선수, 팬들의 엄청난 성원에 고마움을 갖고 있다. 마음이 흔들릴 수 있지만 모국이자 더 큰 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KIA에게 우승을 선물했다는 점에서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네일과 함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에릭 라우어의 잔류 여부도 관심이다. 구단은 지난 8월 초 부상 대체선수로 영입한 캠 알드레드와 재계약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36승 라우어를 영입했다. 7경기에 출전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2회를 작성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1경기 5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임팩트가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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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4년째 재계약 여부도 주요 사안이다. 올해 퇴출위기를 극복하고 타율 3할1푼, 26홈런, 97타점, 92득점, OPS .875 기록으로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3할 1홈런 5타점 5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3년 통산 타율 3할2리, 63홈런, 270타점, 40도루, OPS .843를 기록했다. 평균 20홈런과 90타점을 올리며 꾸준했다. 다만 확실한 파괴력은 아쉬움이 따랐다.   

심재학 단장은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는 선수들 보다는 에이전트와 협상을 해야 한다. 에이전트를 통해 잔류여부를 알 수 있다. 구단에서는 네일은 최선을 다해 잡겠다. 다만 소크라테스와 라우어는 백지상태에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네일은 잡겠지만 라우어와 소크라테스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였다.

이같은 심 단장의 발언은 내년 정상수성을 위해서는 더욱 강한 투수와 파괴력 있는 타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물론 두 선수와 재계약 가능성은 있다. 우승잔치를 마치고 V13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KIA가 2025시즌 어떤 외인들과 개막을 맞이할 것인지 벌써부터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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