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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거인 카와무라, NBA 코트 밟은 역대 4번째 일본인 선수 됐다... 휴스턴전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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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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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무라가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08-128로 패했다.

전반을 6점 리드한 채 마무리했던 멤피스는 3쿼터에 급격하게 흔들리며 승기를 내줬다. 결국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지며 경기 막판은 백업 멤버들이 주로 출전했다. 멤피스 에이스 자 모란트는 종료 7분을 남기고 교체된 후 다시 코트에 들어오지 않았다.

대패의 순간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됐다. 카와무라 유키가 이날 경기를 통해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렀고, 타부세 유타-와타나베 유타-하치무라 루이에 이어 NBA 정규시즌 코트를 밟은 역대 4번째 일본인 선수가 됐다.

3분 34초를 뛴 카와무라에게 많은 걸 보여줄 기회는 오지 않았다. 야투 시도 없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그래도 임팩트는 남겼다. 제일런 웰스에게 노룩 패스를 건내면서 데뷔 첫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1어시스트 외에 다른 기록을 올리진 못했지만 카와무라에겐 의미가 큰 경기였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NBA 코트에 서는 걸 목표로 미국에 왔기 때문에 꿈이 이뤄진 순간이 특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기회를 받아서 코칭스태프와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마침내 출발선에 섰다. 앞으로 훨씬 더 큰 도전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는 말도 남겼다.

172cm의 단신 거인 카와무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 농구의 주축 멤버다. B.리그 5관왕 이력이 있는 그는 일본 국가대표 소속으로 지난해 FIBA 월드컵과 올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올해 월드컵에서는 프랑스를 상대로 29점을 몰아치며 개최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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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길 대신 도전을 택한 카와무라는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 미국으로 건너가 NBA의 문을 두드렸다. 멤피스와 Exhibit 10 계약을 맺고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시즌 경기에 참여했다. 기존에 몸을 담았던 B.리그 요코하마 구단을 퇴단했다.

프리시즌을 통해 카와무라는 5경기 평균 3.4점 4.2어시스트를 올렸다. 멤피스 구단의 눈도장을 찍은 그는 정규시즌 동안 최대 45일까지 NBA 로스터 등록될 수 있는 투웨이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팀원들 또한 카와무라에게 칭찬을 남겼고, 특히 에이스 모란트와의 관계가 인상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카와무라의 투웨이 계약 소식 이후 "자 모란트가 카와무라 유키의 가장 큰 지지자 중 한 명이었다. 모란트는 멤피스의 첫 프리시즌 경기 후 카와무라가 언론과 충분히 대면할 수 있도록 카메라맨의 행방을 거듭 물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멤피스는 곧바로 27일 올랜도를 상대로 백투백 경기를 치른다. NBA 데뷔에 성공한 카와무라가 올랜도전에서도 코트를 밟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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