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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팅 4번’으로 나선 강상재, 결과는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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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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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200cm, F)가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넘나들었다. 그러나 강상재의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였다.

원주 DB는 지난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62-92로 졌다. 개막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졌다. 현재 전적은 1승 2패. 또, 한국가스공사전 3연승을 실패했다.

DB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많은 과제와 마주했다. 그 중 하나는 내부 FA(자유계약)를 붙잡는 것이었다. 특히, DB는 생애 처음으로 FA를 취득한 강상재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했다.

강상재는 생각보다 빨리(?) DB와 재계약했다. 그리고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컵대회 직전 부상으로 이탈했고, 컨디션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려야 했다.

다행히 개막 직전에 돌아왔다. 개막 첫 2경기에서 각각 35분 54초와 38분 29초를 소화했다. 평균 10점 7리바운드(공격 3.5) 4.5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과 1.0개의 블록슛. 코트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음에도, 강상재의 기록은 준수했다.

또, 김주성 DB 감독은 강상재를 4번으로 투입했다. 경기 전 “(강)상재가 3번 포지션에서 헤매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 공격 흐름이 뭔가 뻑뻑했던 것 같다. 기존에 4번을 맡았던 (김)종규를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하려고 한다”며 이유를 전했다.

강상재는 분명 4번으로 투입됐다. 그러나 이선 알바노(185cm, G)와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의 연결고리를 맡았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원투펀치와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했다.

또, 강상재는 ‘앤드류 니콜슨 수비’라는 중책을 맡았다. 미스 매치를 잘 견뎌야 했다. 그러나 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영리한 움직임과 정확한 외곽포에 고전했다. 강상재는 니콜슨에게 점수를 많이 줬고, DB 또한 1쿼터 종료 4분 20초 전 두 자리 점수 차(5-15)로 밀렸다.

DB 벤치는 김종규(206cm, C)를 4번으로 투입했다. 강상재를 3번으로 끌어올렸다. ‘강상재-김종규-오누아쿠’ 트리플 포스트가 구축됐고, 트리플 포스트는 한국가스공사 진영에서 높이를 보여줬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로 한국가스공사 프론트 코트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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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리플 포스트 간의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았다. 알바노까지 코트에 빠져있어, 강상재르 포함한 빅맨들의 공격 공간이 좁았다. 그러다 보니, DB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 DB는 11-25로 1쿼터를 마쳤다.

강상재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박봉진(194cm, F)과 김종규, 로버트 카터 주니어(203cm, F)가 프론트 코트를 구성했기 때문. 하지만 DB는 2쿼터 초반에도 한국가스공사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공격 과정도 그렇게 매끄럽지 않았다.

김주성 DB 감독은 여러 조합을 시험했다. 강상재를 4번에 놓되, 카터와 오누아쿠를 교대로 활용했다. ‘공격 공간 활용’과 ‘높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다.

그러나 김주성 DB 감독은 의도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DB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고, 강상재의 영향력 역시 크지 않았기 때문. 이로 인해, DB는 29-41로 전반전을 마쳤다.

DB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알바노와 이관희(191cm, G), 김영현(186cm, G) 등 3명의 백 코트 자원을 투입했다. 그리고 김종규가 4번으로 투입됐다. 강상재는 벤치에서 3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DB가 3쿼터 첫 4분 6초 동안 활로를 뚫지 못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강상재에게 기회를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B는 3쿼터 시작 4분 15초 만에 36-53으로 밀렸다. 더 큰 고비와 마주했다.

강상재의 존재감은 그 후에도 미미했다. 볼을 잡는 횟수부터 적었다. 수비나 리바운드로 만회하려고 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다. DB 수비가 3점 라인 밖에서 공격하는 한국가스공사를 저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수 밸런스를 잃은 DB는 3쿼터를 47-70으로 마쳤다. 패색이 짙어졌다. 강상재를 뛰게 할 이유가 없었다. 강상재는 벤치에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3번과 4번을 넘나들었지만, 25분 57초 동안 2점 4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에 그쳤다. 팀원들과 함께 ‘완패’를 맛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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