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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유니폼 입고 ‘친정팀’ OK저축은행 울린 레오 “경기에 집중했지만 세리머니는 자제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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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산=박준범기자] “전 동료들이 있어 세리머니는 자제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레오는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15득점을 올리며 팀의 셧아웃 ‘완승’에 기여했다.

레오는 경기 후 “두 번째 경기였는데 모두 원정에서 승리했다. 시즌 시작이 좋게 잘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팀에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가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레오의 ‘친정팀’ 첫 방문이었다. 레오는 지난시즌까지 3년간 OK저축은행에서 뛰었다. OK저축은행은 레오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트라이아웃에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OK저축은행은 그간의 기록이 담긴 액자를 만들어 레오에게 건네기도 했다. 경기 전에는 옛 동료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레오는 “다른 감정은 없었고 경기에 집중했다. 다만 세리머니는 자제했다. 지난 3년 동안 함께한 동료들이 있어서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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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있었던 만큼 레오의 공격은 완벽하게 잘 이뤄지지는 않았다. 공격 성공률은 42.42%였다. 세터 이준협과는 계속해서 얘기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레오는 “OK저축은행은 내가 몸담았던 만큼 나를 어떻게 막는지 안다고 생각했다”라며 “2세트에서 나를 잘 공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준협한테 공을 높게 달라고 했고, 몇 개 공이 높게 오면서 타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2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의 다음 상대는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이다. 레오는 “합이 좋은 팀이다. 멘탈적으로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대한항공이) 두 번째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천안을 올 것이다. 이겨야 한다는 단단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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