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바뭐봐] NBA 개막 첫 주! 지켜봐야 할 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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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2024년 10월 23일(한국시간), NBA가 돌아온다. 82경기의 장기 레이스를 앞둔 30개 팀은 저마다의 준비를 마쳤다. 과연 박 터지는 경쟁을 뚫고 내년 6월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할 팀은 누가 될까. 30개 팀의 여정을 동행하는 동안 꼭 봐야 할 경기들을 꼽아 보았다. (※경기 기록은 10월 21일 기준)
GAME 1. 보스턴 셀틱스 vs 뉴욕 닉스
10월 23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장소: TD 가든, 보스턴
▶ 매치 포인트
- 2024-25 NBA 첫 경기
- 보스턴의 우승 세리머니, 이를 지켜볼 뉴욕
- 이번 시즌 더욱 강해진 동부의 왕은 누구.
보스턴 셀틱스는 우승 전력이 대부분 남았다. 벤치 멤버 오셰이 브리셋과 스비 미하일룩을 제외하면 전력 유출이 없다. NBA 파이널 우승 경험이 더해진 보스턴은 리핏을 노린다. NBA 단장(GM)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83%의 인원이 보스턴을 1위로 꼽았다.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데릭 화이트가 이끄는 앞선은 여전히 리그 최고의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특히 홈 개막전인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우승을 기념하며 ‘최다 우승’인 18번째 배너를 경기장에 거는 세리머니가 거행될 예정이다.
보스턴의 변수는 부상이다. 주전 센터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수술로 인해 개막전을 뛸 수 없다. 1개월 이상 공백이 예상되는 보스턴의 골밑은 알 호포드와 루크 코넷이 번갈아 맡을 전망이다.
만약 동부에서 이번 시즌 보스턴의 아성에 도전할 팀이 누구냐 묻는다면, 뉴욕 닉스(이하 뉴욕)가 첫 번째 대항마로 꼽힐 것이다.
뉴욕은 지난 시즌 돌풍을 보이며 정규시즌 동부 컨퍼런스 2위를 수성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라인업의 줄부상,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 등이 이어졌다. 2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신 뉴욕은 이번 여름을 알차게 보냈다. 줄리어스 랜들과 돈테 디빈첸조를 보내고 ‘올스타 빅맨’ 칼-앤서니 타운스를 얻어왔다. 아이재아 하텐슈타인과 랜들의 이탈은 타운스 영입으로 200% 보강됐다. 하지만, 뉴욕도 부상 악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빅맨 자원인 미첼 로빈슨과 프리세스 아치우와가 장기 결장할 예정이다. 타운스의 어깨가 무겁다.
보스턴과 뉴욕이라는 도시의 대결, 테이텀과 브런슨의 1옵션 대결 등 개막전부터 볼거리가 쏟아질 예정이다. 참고로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은 4승 1패로 보스턴의 우위였다.
▷ 보스턴 셀틱스 지난 시즌 성적
2023-2024: 64승 18패 / 동부 컨퍼런스 1위 / 파이널 우승
평균 120.6득점(리그 2위) / 평균 실점 109.2(리그 5위) / 득실 마진 +11.3(리그 1위)
▷ 뉴욕 닉스 지난 시즌 성적
2023-2024: 50승 32패 / 동부 컨퍼런스 2위 / 2라운드 탈락 (vs 인디애나 페이서스)
평균 112.8득점(리그 19위) / 평균 실점 108.2(리그 2위)/ 득실 마진 +4.6(리그 5위)
▷예상 라인업
보스턴: 즈루 할러데이 - 데릭 화이트 - 제일런 브라운 - 제이슨 테이텀 - 알 호포드
뉴욕: 제일런 브런슨 - 미칼 브릿지스 - 조쉬 하트 - OG 아누노비 - 칼 앤서니 타운스
▷키플레이어
제이슨 테이텀 (보스턴)
2023-2024 기록: 26.9점 8.1리바운드 4.9어시스트 FG 47.1% 3P 37.6%
제일런 브런슨 (뉴욕)
2023-2024 기록: 28.4점 3.2리바운드 6.7어시스트 FG 47.9% 3P 40.1%
GAME 2. 댈러스 매버릭스 vs 샌안토니오 스퍼스
10월 25일 금요일 오전 8시 30분
장소: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 댈러스
▶ 매치 포인트
- 텍사스 지역 라이벌
- 젊은 팀에 가세한 베테랑
- 유럽 최고 농구 스타들의 맞대결
댈러스 매버릭스는 지난 시즌 NBA 파이널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돈치치와 어빙의 파급력은 놀라웠다. 우승의 가능성을 엿본 댈러스 구단은 이번 여름 바삐 움직였다. 최대 영입은 클레이 탐슨이었다. 전성기보단 위력이 떨어졌지만, 탐슨의 외곽 능력은 댈러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프리시즌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본연의 슈팅 능력과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외곽에서 힘을 보탰던 팀 하더웨이 주니어를 내보낸 만큼 탐슨의 활약은 댈러스에 꼭 필요하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서부 14위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 속에서 빅터 웸반야마의 가능성을 봤다. 데빈 바셀, 제레미 소핸 등 영건들이 경험을 쌓았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젊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도 가세했다. 특히 팀의 사령관 역할을 맡아줄 크리스 폴 영입은 백미다. 지난 시즌 포인트가드로 실험을 받았던(?) 제레미 소핸은 안정감이 부족했다. 반면 백전노장 폴의 합류는 팀에 엄청난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다. 또 다른 베테랑 해리슨 반즈가 더해줄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2015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우승을 경험한 반즈는 샌안토니오라는 젊은 팀의 중요한 조력자가 될 것이다.
우승의 문턱까지 가본 팀과,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하는 젊은 팀이 첫 경기에서 만난다. 루카 돈치치와 빅터 웸반야마로 대표되는 유럽 선수의 맞대결, 클레이 탐슨과 크리스 폴 등 이적생의 첫 평가는 어떨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 댈러스 매버릭스 지난 시즌 성적
2023-2024: 50승 32패 / 서부 컨퍼런스 5위 / 파이널 준우승 (vs 보스턴 셀틱스)
평균 득점 117.9(리그 7위) / 평균 실점 115.6(리그 20위) / 득실 마진 2.2(리그 14위)
▷ 샌안토니오 스퍼스 지난 시즌 성적
2023-2024: 22승 60패 / 서부 컨퍼런스 14위 /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평균 득점 112.1(리그 23위) / 평균 실점 118.6(리그 24위) / 득실마진 -6.5(리그 25위)
▷예상 라인업
댈러스: 루카 돈치치 - 카이리 어빙 - 클레이 탐슨 - PJ 워싱턴 - 대니얼 개포드
샌안토니오: 크리스 폴 - 데빈 바셀 - 캘든 존슨 - 해리슨 반즈 - 빅터 웸반야마
▷키 플레이어
클레이 탐슨 (댈러스)
2023-2024 기록: 17.9점 3.3 리바운드 2.3 어시스트 FG 43.2% 3P 38.7%
빅터 웸반야마 (샌안토니오)
2023-2024 기록: 21.4점 10.6 리바운드 3.9 어시스트 FG 46.5% 3P 32.5%
GAME 3. 덴버 너게츠 vs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10월 25일 금요일 오전 11시 00분
장소: 볼 아레나, 덴버
▶ 매치 포인트
- 서부 1위와 서부 2위 맞대결
- MVP 레이스 미리보기: 요키치 vs SGA
- 이적생들의 첫 성적은?
덴버 너게츠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직전 시즌 서부 컨퍼런스 최상위 시드를 노리며 경쟁했다. 1위와 2위로 시즌을 마친 이들은 아쉽게도 2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럼에도 양 팀은 이번 시즌 전력을 보강해 컨텐더로서 평가받고 있다. 그 두 팀이 시즌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갖는다.
2022-2023 우승팀 덴버는 야심 차게 연속 우승을 노렸다. 니콜라 요키치의 기량은 의심할 바 없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MVP를 수상하며 개인 통산 3번째 MVP 트로피를 챙겼다. 그러나 요키치를 뒷받침하는 자말 머레이,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기복을 보이며 서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놓쳤다. 서부 컨퍼런스 2위를 기록한 덴버는 플레이오프에서 미네소타의 에너지에 눌리며 업셋을 허용했다.
이번 오프시즌, 주전 슈팅가드를 소화한 핵심 자원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떠났다. 에너자이저였던 레지 잭슨도 팀을 옮겼다. 그 빈자리는 러셀 웨스트브룩과 다리오 사리치가 채울 것이다. MVP 출신 웨스트브룩이 가세한 덴버는 과연 어디까지 비상할까. 요키치는 지난 5년간 그랬듯, 제 몫을 해낼 것이다. 그를 받쳐줄 동료들의 전력이 결국 시즌 첫 경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덴버를 제치고 지난 정규시즌 서부 1위를 기록한 팀이 바로 오클라호마시티다. 두 팀의 성적은 57승 25패로 같았지만, 시즌 맞대결에서 오클라호마 시티가 우위(3승 1패)를 보이며 2013년, 웨스트브룩과 KD, 하든 시대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또한, NBA 역사에서 서부 컨퍼런스 1위를 차지한 가장 젊은 팀이 됐다.
MVP 레벨에 오른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쳇 홈그렌, 제일런 윌리엄스 등이 활약하며 젊고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 비록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댈러스에 패하며 다소 아쉽게 시즌을 마쳤지만, 재능과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엔 충분한 시즌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 경험을 쌓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약점 보강에 힘썼다.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을 뉴욕 닉스로부터 영입하며 빅맨 자원을 늘렸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약점을 보인 조쉬 기디를 알렉스 카루소로 바꿨다. 한층 더 안정된 경기력과 수비력을 기대해 볼 요소다. 샘 프레스티 단장의 혁신적인 구단 운영이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그 첫 시험대로, 원정에서 덴버를 만난다.
▷ 덴버 너게츠 지난 시즌 성적
2023-2024: 57승 25패 / 서부 컨퍼런스 2위 / 2라운드 탈락 (vs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평균 득점 114.9(리그 14위) / 평균 실점 109.6(리그 6위) / 득실 마진 +5.3(리그 4위)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스 지난 시즌 성적
2023-2024: 57승 25패 / 서부 컨퍼런스 1위 / 2라운드 탈락 (vs 댈러스 매버릭스)
평균 득점 120.1(리그 3위) / 평균 실점 112.7(리그 11위)/ 득실 마진 +7.4(리그 2위)
▷예상 라인업
덴버: 자말 머레이 - 크리스티안 브라운 - 마이클 포터 주니어 - 애런 고든 - 니콜라 요키치
오클라호마시티: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 알렉스 카루소 - 루겐츠 도트 - 제일런 윌리엄스 - 쳇 홈그렌
▷키플레이어
니콜라 요키치 (덴버)
2023-2024 기록: 26.4점 12.4리바운드 9.0어시스트 FG 58.3% 3P 35.9%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오클라호마시티)
2023-2024 기록: 30.1점 5.5리바운드 6.2어시스트 FG 53.5% 3P 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