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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766명 환호성' 12년 만에 마주한 롯데 팬 열기, 류현진 어떻게 느꼈나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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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766명 환호성' 12년 만에 마주한 롯데 팬 열기, 류현진 어떻게 느꼈나

 [MD부산]



한화 이글스 류현진./부산=심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부산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친 가운데 만족감을 표했다. 

류현진은 17일 오후 1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6개. 최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이날 처음으로 원정 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부산도 들썩였다. 총 1만3766석 입장권이 30여분을 남기고 매진 사례를 이뤘다. 류현진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타선은 1회초부터 2점을 뽑았다.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노진혁을 바깥쪽 커브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레이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디트로이트 시절 레이예스는 토론토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KBO리그에 와서도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득점권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전준우와 유강남을 연속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부터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3회는 아쉬웠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장두성을 2루 땅볼, 정훈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또다시 레이예스를 넘지 못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42km 직구를 통타 당하면서 우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에서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는데 우익수 임종찬이 타구를 잃어버리면서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여기서 위기 관리 능력이 또 한 번 나왔다. 류현진은 유강남을 상대로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타선이 4득점을 추가하면서 7-2까지 벌어진 상황. 류현진은 4회말 시작과 3회와는 반대로 수비 도움을 받았다. 김민성이 친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로 떨어지는 듯 했다. 이때 유격수 이도윤이 타구를 잘 따라간 뒤 점프해 잡아냈다. 집념이 돋보인 수비였다. 류현진도 박수를 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박승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주찬을 3루 땅볼로 막아냈다. 2사 2루에서 장두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4회도 실점없이 매조졌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5회말 마운드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5회초 타선이 폭발해 7점을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첫 타자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노진혁마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레이예스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세 번째 승부에서 이겼다.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투구수와 이닝을 늘린 것에 만족한다. 장타를 맞지 않은 것도 괜찮았던 것 같다"면서도 "제구는 저번보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류현진이 사직구장 마운드를 밟는 건 2012년 4월 7일 KBO리그 방문 경기 이후 4362일 만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12년 전 팬들의 열기는 똑같다. 어제도 느꼈는데 '변한 게 없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던 것 같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처음으로 실전 경기서 이재원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류현진은 "편했다. 이재원도 저뿐만 아니라 다른 투수들과도 잘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이 계획대로 멋진 투구를 했다. 목표 투구수(75~80개)도 잘 채웠고,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 준비가 착실하게 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제 실전 점검을 모두 마쳤다. 류현진의 시선은 23일 LG와 개막전을 향한다.

류현진은 "4일 턴으로 했는데 괜찮았다. 이번에 5일 쉬고 등판한다. 휴식은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일단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 퀄리티 스타트를 목표로 하겠다. 점수가 오늘처럼만 나면 좋겠다. 타자들, 수비 모두 믿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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