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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멀티골' 황선홍호, 우즈벡 2-1 제압하고 AG 결승행... 5년 만의 한일전 AGAIN [오!쎈 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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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멀티골' 황선홍호, 우즈벡 2-1 제압하고 AG 결승행... 5년 만의 한일전 AGAIN [오!쎈 항저우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한국 이강인과 백승호가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3.10.04 / [email protected]


[OSEN=항저우(중국), 정승우 기자] 황선홍호이 우즈베키스탄마저 잡아내면서 마지막 숙명의 한일전 결승에 나서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서 정우영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번 아시안 게임서 압도적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포함해서 16강 키르기스스탄 5-1 승, 8강서 중국을 2-0으로 제압한데 이어 강력한 우승 후보 우즈벡마저 힘으로 제대로 제압하면서 연속 우승을 향한 길을 열었다.

결승 상대는 숙적인 일본. 일본은 8강서 북한을 2-1로 넘은데 이어서 4강서 이란을 잡고 올라온 홍콩에 4-0 대승을 거두면서 결승에 선착했다. 앞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결승에서도 만났지만 한국이 2-1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영욱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정우영-이강인-엄원상이 공격 2선을 꾸렸다. 백승호-홍현석이 중원을 채웠고 설영우-이한범-박진섭-황재원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골키퍼 이광연이 지켰다.

황선홍 감독은 중국전서 선발에 제외했던 핵심 라인 정우영-이강인-엄원상을 총가동하면서 빠른 승부를 노렸다. 그리고 이 선택이 적중했다. 전반 5분 선제골이 터졌다. 이강인이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엄원상이 이를 받아 쇄도하는 정우영에게 패스했다. 정우영은 실수 없이 공을 밀어 넣었다.

선제골을 넣고 나서 우즈벡이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라인을 적극적으로 올리고 공세에 나섰다. 반면 한국은 무리한 힘싸움보다는 영리하게 후방을 노렸다. 전반 8분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조영욱을 보고 찌르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차츰 우즈벡 선수들이 거칠게 나서기 시작했다. 전반 13분 휘슬이 불어진 상황에서 우즈벡 선수가 한국 선수로 슈팅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전반 20분 우즈벡은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로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점점 우즈벡이 강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가던 우즈벡은 차츰 공세를 강화했다. 전반 26분 위협적인 프리킥 상황에서 10번 잘롤리디노프가 직접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27분 잘롤리디노프가 거친 경기로 인해서 옐로 카드로 경고를 받았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한국은 잠시 기세가 눌렸지만 차츰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강인과 엄원상의 개인기를 살려 한국이 차츰 다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한국은 다시 전반 38분 앞서가기 시작했다. 수비수 이한범이 니어포스트 안에서 뛰면서 상대를 괴롭혔다. 이어 흘러 나온 공을 이강인이 올리고 백승호가 헤더 안으로 넣엇다. 이한범의 움직임에 시선이 팔린 우즈벡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정우영이 기회를 잡아 마무리하면서 그대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재역전골 이후 우즈벡은 더욱 거칠게 나왔다. 전반 41분 우즈벡은 이강인에게 팔꿈치를 쓰면서 거칠게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 43분 홍현석의 페이크 모션으로 기회를 잡아 코너킥까지 얻으면서 계속 기회를 얻어갔다.

전반 내내 비슷한 흐름이었다. 우즈벡은 거친 플레이 이후 세트 피스로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은 그대로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우즈벡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16번 라킴조노프 대신 노르차예프를 투입하면서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우즈벡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을 통해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다. 판정도 아쉬웠다. 후반 9분 박진섭이 코시모프를 막는 과정에서는 바로 옐로와 위협적인 위치서 프리킥이 주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2분 계속 거친 플레이를 펼치던 우즈벡의 다브로노프가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황선홍 감독은 더 멀리 봤다. 후반 14분 이강인-정우영을 빼고 정호연과 송민규를 교체 투입했다. 선수의 체력 안배를 위한 선택, 후반 17분 우즈벡의 율다셰프는 엄원상을 향한 무리한 백태클로 옐로 카드 경고를 받았다.

우즈벡의 엄원상을 향한 무모한 반칙이 이어졌다. 결국 후반 20분 황선홍 감독은 엄원상 대신 안재준을 교체 투입했다. 점점 거칠어지는 분위기에서 마침내 퇴장이 나왔다. 후반 27분 부리예프가 백승호의 패스를 받아 침투하던 조영욱에게 무모한 태클을 가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어지는 프리킥에서는 홍현석이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10명이 뛰게 된 우즈벡은 후반 30분 선제골의 주인공 잘롤리디노프를 빼고 삼시에프를 투입하면서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수적 우위를 살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조영욱과 안재준의 개인기를 살려 계속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우즈벡은 후반 40분에 승부수를 던졌다. 코시모프-이브라지모프 대신 에사노프-유라쿠지에프를 투입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도 바로 조영욱-홍현석 대신 고영준-박재용을 투입하면서 맞받아쳤다.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2-1 승리로 매조지어지면서 일본이 기다리는 결승행 무대 티켓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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