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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휩싸인 독일, 한국한테 또 당했다...2018 남자 역사상 첫 탈락→2023 여자도 첫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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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휩싸인 독일, 한국한테 또 당했다...2018 남자 역사상 첫 탈락→2023 여자도 첫 탈락




독일은 더 이상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만나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1무 2패로 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기적적인 16강 진출을 위해선 정말로 '미라클(Miracle)'이 필요했다. 콜롬비아와 모로코에 연달아 패배한 태극낭자는 우승후보이자 FIFA 랭킹 2위인 독일을 5골차 이상으로 이긴 뒤에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상대로 승리를 해주는 시나리오가 나와야 16강 티켓을 가질 수 있었다.

누가 봐도 비현실적인 난관이었지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다. 벨 감독은 파격적인 선택을 감행했다. 2007년생 케이시 페어를 선발로 과감하게 넣었다. 케이시는 이번 대회에서 제일 어린 선수로 16세 26일에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케이시 페어 옆에는 최유리와 2002년생 천가람이 나선다. 천가람도 매우 어려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자원이다. 중원에는 이영주, 조소현, 지소연이 호흡을 맞춘다. 수비진에는 장슬기, 김혜리, 심서연, 추효주가 포진됐다. 골키퍼 자리에는 김정미가 장갑을 꼈다.

한국의 기세는 초반부터 매우 좋았다. 독일은 한국이 공격적으로 압박에 나서자 당황한 모습을 연출했다. 선제골도 한국한테서 나왔다. 전반 2분 지소연이 케이시 페어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넣어줬다. 케이시 페어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골대 강타로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리드를 만들어냈다. 전반 5분 센터백 이영주가 높은 위치까지 순간적으로 전진해서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었다. 독일 수비진이 순간 조소현을 완벽히 놓쳤다. 조소현이 이영주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작렬했다.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선제골이었다.



선제 실점 후 정신을 차린 독일은 매섭게 한국을 몰아쳤다.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통한 높이 공격은 알아도 막기 힘든 수준이었다. 전반 15분 독일이 우측에서 크로스 공격을 시도했다. 뒤로 흐른 공 클라라 뷜에게 연결됐지만 헤더는 골대 위로 벗어났다.

결국 이러한 패턴에서 독일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42분 스벤자 후스가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려줬다. 독일 에이스 알렉산드라 포프가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독일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분 레아 쉴러가 측면으로 빠져서 포프를 향해 크로스를 넣어줬다. 하지만 김혜리가 어려운 자세에서도 다리를 뻗어서 막아냈다.



후반 11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줄 브랜드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쉴러가 뒷굼치로 패스를 넘겨줬다. 이때 김정미와 포프가 강하게 충돌했다. 두 선수의 경합으로 인해서 골이 나왔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한국의 위기가 계속됐다. 이번에도 크로스 공격이었다. 후반 14분 후스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포프가 머리에 제대로 맞췄지만 골대가 한국을 구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조소현은 쥐가 올라오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경기를 뛰었다.

전반전에 무리할 정도로 압박라인을 올렸기 때문에 선수들이 지칠 법도 했지만 주장 김혜리를 필두로 투혼의 수비를 선보였다. 힘이 빠지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올 수 있는 득점을 노리기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경기장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끝내 선수들은 독일을 막아내면서 1-1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승점 1점만 획득하면서 조 4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주면서 세계 최강 독일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그 결과 대이변이 연출됐다. 우승 후보인 독일이 한국을 잡아내지 못하면서 조 3위가 된 것.

따라서 콜롬비아, 모로코가 16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여자축구 역사상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겪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탈락이 확정되자 브리즈번 스타디움의 희비는 엇갈렸다. 한국을 응원하러 온 많은 교민들은 한국 선수들의 투지에 감동을 받아 끝까지 남아 응원을 외쳤다. 반면 독일 팬들은 충격에 빠져 표정이 얼어붙었다. 몇몇 팬들은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마치 5년 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벌어진 카잔의 기적처럼 말이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도 상황은 최악이었다. 스웨덴, 멕시코에 연달아 2패를 거두면서 여론은 매우 차가워졌다. 벨호처럼 독일과 최종전을 앞두고 있었다. 16강 진출의 경우의 수는 살아있었지만 기적이 일어나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기적은 벌어졌다. 한국은 주장 기성용을 비롯해 주전급 자원의 부상이 이어져 어쩔 수 없이 전술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FIFA 랭킹 1위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인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한국은 투지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한국은 승기를 잡았고,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추가골까지 기록하면서 독일을 상대로 기적적인 2-0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세계 최강이었던 독일 남자대표팀에 월드컵 역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겨다줬다.

그로부터 5년 뒤 이번에는 여자대표팀이 해냈다. 5년 전 러시아 월드컵처럼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었다. 여자축구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었지만 1, 2차전에서 내리 패배했다. 결과보다 참혹한 건 희망이 사라지게 만들었던 경기력이었다. 2경기 연속 득점포도 나오지 않았고, 경기력은 너무 좋지 못했다.



이에 벨 감독은 2007년생 케이시 페어와 2002년생 천가람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두면서 독일전을 임했다. 젊은 피를 앞세운 벨호는 독일을 상대로 공격적인 압박에 나서면서 선제골까지 만들어냈다.

골대 강타 등 운이 따른 것도 사실이지만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가 수반되지 않았더라면 절대로 나오지 않았을 결과다. 아쉽게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도 독일의 발목을 잡았다.

독일 여자 축구대표팀은 1991년부터 시작된 여자월드컵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8번의 월드컵 동안 독일이 거둔 성적은 우승 2회, 준우승 1회, 4강 2회, 8강 3회다. 압도적인 성과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독일은 FIFA 랭킹 2위로 우승 후보였다. 1년 전 진행된 유럽축궁연맹(UEFA) 여자 챔피언십 준우승 국가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서 독일은 조 3위에 머물렀다. 결국 콜롬비아와 모로코에 밀려 독일 여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시작된 독일의 월드컵 참사는 5년 동안 이어지는 중이다. 2019 여자 월드컵에서도 8강으로 독일은 성공하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남자 대표팀이 또 한번 16강 진출에 실패해 충격을 안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 월드컵에 더 참혹한 결과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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