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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회 중 8번 우승’ 고려대, 이런 역사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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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회 중 8번 우승’ 고려대, 이런 역사는 처음




[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고려대가 최다 우승팀 기록을 이어나갔다. 비결은 최근 10번 열린 대회에서 8번이나 우승한 덕분이다.

고려대는 20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결승에서 연세대를 69-58로 꺾고 팀 통산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려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2016년부터 연세대에게 챔피언 자리를 연이어 뺏겼지만, MBC배에서는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려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또 한 번 더 3년 연속 우승했다. 2020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참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다시 정상에 섰다.

2020년을 제외하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번 열린 MBC배에서 8번이나 우승했다. 2016년과 2021년에는 연세대가 웃었다.

지금까지 10년 기준 8번이나 우승한 팀은 고려대가 유일하다.

MBC배 우승 횟수 상위 3팀은 13회의 고려대, 11회의 연세대, 10회의 중앙대다.

고려대의 기록에 근접할 수 있는 팀은 연세대와 중앙대뿐인데 이들이 10년 사이에 가장 많이 우승한 건 5번이다.

고려대가 연세대와 중앙대에게 밀리는 건 연속 우승이다. 연세대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연속, 중앙대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연속 우승한 바 있다.

고려대는 3년 연속 우승만 3번 작성했다. 앞선 언급한 2번과 1994년부터 1996년까지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국가대표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고참 선수들이 선발될 것을 고려해 대학농구리그 막판부터 MBC배를 1학년 중심으로 치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문유현과 이동근, 유민수, 윤기찬이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들 4명이 박정환과 함께 뛰는 시간도 꽤 길었다.

물론 다른 대학 역시 일부 고학년들이 빠졌다고 해도 이번 대회에서 고려대 1학년들의 기량이 특출하다는 걸 증명했다.

즉, 현재 고려대 1학년들이 졸업할 때까지 MBC배 우승으로 이끌 가능성까지 엿보인다. 이 경우 중앙대와 동률인 5년 연속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MBC배 최다 연승은 중앙대의 34연승으로 추측된다고 소개한 바 있다.

고려대는 2017년부터 현재 26연승 중이다. 2024년과 2025년 MBC배에서도 패배 없이 우승한다면 중앙대의 연승 기록까지 경신 가능하다.

참고로 고려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MBC배에서는 45승 1패, 승률 97.8%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패배는 2016년 준결승에게 연세대에게 당했다.

2013년 이후 승승장구하며 고려대의 MBC배 결승 진출은 우승이라는 방정식까지 만들었다.

MBC배에만 나오면 불타오르는 고려대의 포효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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