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 12패라니...' 롯데가 심상치 않다, KT에 또 싹쓸이 패배 당했다 'KT 파죽지세 3연승 질주' [수원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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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 12패라니...' 롯데가 심상치 않다, KT에 또 싹쓸이 패배 당했다 'KT 파죽지세 3연승 질주' [수원 현장리뷰]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었다.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롯데 고승민의 타석 때 1루 주자 황성빈이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었다. 5회 황재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알포드(왼쪽)가 이강철 KT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었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롯데 유강남이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아쉬워하고 있다.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었다. 1회 종료 후 KT 선발 벤자민이 기뻐하고 있다.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었다. 이인복이 4회 폭투로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었다. KT 박영현이 7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었다. 유강남이 7회 희생타를 치는 순간.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었다. 한동희가 7회 2사 후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KT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어느새 승패 마진을 '-5승'으로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최근 15경기에서 12번 패배를 당하는 등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T 위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팀 간 1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롯데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올 시즌 29승 2무 34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까지 단 5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롯데는 32승 31패로 5할 승률에 1승만 여유 있는 상황이 됐다. 최근 3연패. 롯데는 지난 6일 사직 홈 경기 이후 KT전 6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9승 3패로 KT의 우세다.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KT 감독은 전날(21일) 경기서 부상을 당한 이호연에 대해 "내가 봐도 아프겠다 싶은 정도로 맞았더라. 수술을 일단 피했는데, 일주일 정도 체크가 필요할 것 같다. 일단 사흘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KT로 온 이호연은 전날 롯데전에서 4회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얼굴을 강하게 맞았다. 이 감독은 "내야 우투좌타 요원으로 요긴하게 활용했는데 아쉽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서튼 롯데 감독 역시 부상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바로 전날 투구 도중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한 나균안이었다. 서튼 감독은 "현재로서는 차우찬도 가능성 높은 대체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다양한 후보를 놓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생각 중이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나균안이 열흘 간 재활 과정과 휴식 후 돌아와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것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체크가 필요하다.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롯데 선발 투수는 이인복. 이인복은 지난 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서튼 감독은 경기 전 이인복에 관해 "그동안 2군에서 성실하게 준비했다. 효율적으로 공을 던질 줄 안다. 5이닝 정도 기대한다. 본인답게 싸워줬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었다. 5회말 1사 2루에서 KT 박병호의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 알포드가 3루에서 슬라이딩, 세이프에 성공하는 순간.◆ 1회와 4회 만루 기회서 점수를 뽑지 못한 롯데, 반면 KT는 집중력 있게 기회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했다
롯데는 1회와 4회 만루라는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빅이닝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회에는 선두타자 고승민이 중전 안타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삼구 삼진을 당했으나 렉스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1사 만루의 기회. 하지만 안치홍이 포수 플라이 아웃, 유강남이 3루 땅볼로 각각 아웃되며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 뒤 기회였다. KT는 1회말 2점을 선취하며 롯데의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김민혁이 우중간 안타, 알포드가 좌전 안타를 각각 치며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병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고, 우익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2루 주자 김민혁마저 홈을 밟았다.(2-0)
롯데는 3회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윤동희가 좌전 안타, 2사 후 렉스가 투수 앞 내야 안타를 쳐냈다. 이어 안치홍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2-1,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유강남이 중견수 뜬공,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로 각각 아웃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4회 재차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승욱이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2사 후 고승민과 윤동희가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절호의 2사 만루 기회. 하지만 전준우가 4구째 좌익수 플라이 아웃에 그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또 위기 뒤 기회였다. KT는 4회말 1사 후 배정대가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한동희의 송구가 뒤로 빠지는 틈을 타 2루까지 갔다. 이어 안치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배정대는 후속 김상수 타석 때 이인복의 폭투가 나오면서 홈을 파고들 수 있었다.(3-1)
롯데는 5회초 1사 후 안치홍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공교롭게도 앞서 한동희의 실책 상황과 비슷했다. 이번에는 KT 3루수 황재균이 원바운드 송구를 했으나 1루수 박병호가 잡지 못한 채 뒤로 빠트렸다. 이 사이 안치홍은 2루에 무사히 도착했다. 공식 기록은 안타 이후 황재균의 송구 실책이었다. 그렇지만 유강남이 헛스윙 삼진, 한동희가 유격수 땅볼로 각각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진 5회말. KT가 또 한 점을 달아났다. 1사 후 알포드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기세를 뿜어냈다. 이어 박병호의 유격수 깊숙한 내야 안타 때 3루까지 갔고, 황재균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지며 홈에 들어왔다. 점수는 4-1이 됐다. 여기서 롯데 벤치는 결국 이인복을 내리는 대신 신정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이인복이 성적은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 총투구수는 78개였다. 이어 나온 신정락은 강현우를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박경수를 초구에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롯데는 6회초 또 한 번 공격의 흐름이 끊겼는데, KT 포수 강현우의 송구가 결정적이었다. 투수가 벤자민에서 주권으로 바뀐 상황. 1사 후 황성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고승민. 이때 황성빈이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강현우의 2루 송구에 걸리며 아웃되고 말았다. 고승민마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 승부처 : 1-4로 뒤진 롯데의 7회초 1사 만루 기회, 유강남의 큰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고 한동희는 포수 플라이 아웃 '이닝 종료'
하지만 7회초 롯데가 다시 한번 절호의 만루 기회를 잡았다. KT가 투수를 주권에서 손동현으로 교체한 가운데, 선두타자 윤동희가 투수 맞고 우익수 쪽으로 굴절되는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렉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하자 KT 벤치가 움직였다. 손동현 대신 KT에서 가장 믿을 만한 불펜 투수인 박영현을 투입한 것. 그런데 박영현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는 유강남. 이날 롯데의 세 번째 만루 기회였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이기도 했다. 유강남은 볼카운트 2-2에서 박영현의 7구째 슬라이더(122km)를 걷어 올려 좌중간으로 큰 타구를 날려 보냈다. 하지만 좌익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아웃카운트가 늘어났고, 이 사이 3루 주자 윤동희가 홈을 밟았다. 유강남의 희생플라이 타점. 점수는 4-2, 2점 차로 좁혀졌다. 이어 한동희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2점 차로 추격하자 롯데는 7회말 심재민 대신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수원 KT위즈파크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KT는 1사 후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황재균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호투로 KT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승욱을 5구째 삼진, 황성빈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고승민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KT 벤치는 '클로저' 김재윤을 올렸다. 4아웃 세이브 상황. 김재윤은 윤동희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결국 9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김재윤이 침착하게 롯데 타선을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선발 벤자민이 5이닝 6피안타 4볼넷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3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주권(1이닝 14구), 손동현(⅓이닝 1실점 10구), 박영현(1⅓이닝 25구), 김재윤(1⅓이닝)이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8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했으며, 알포드가 2안타 2득점으로 역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롯데는 선발 이인복이 흔들린 가운데, 신정락(1이닝), 심재민(⅔이닝), 김상수(1이닝), 구승민(1이닝)이 차례로 나와 공을 뿌렸다. 총 9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고승민과 윤동희, 렉스, 안치홍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승장' 이강철 감독은 "선발 벤자민이 최대한 실점을 억제하며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다. 앞으로 더 나은 피칭이 기대된다. 박영현, 김재윤도 잘 막아줘서 고맙다. 주권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1회초 위기 극복 후, 찬스를 잘 살리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추가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궂은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끝까지 지켜봐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최근 15경기에서 12패를 거두고 말았다. 지난 4일 KIA와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0-6으로 패한 게 그 시작이었다. 이어 6일부터 8일까지 사직야구장에서 치른 KT 위즈와 3연전에서는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는 1승 2패, 루징 시리즈를 거뒀다. 계속해서 13일부터 15일까지 한화와 홈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에 그쳤고, 지난 주말 SSG와 원정 3연전(16~18일)에서도 1승 2패에 머물렀다. 그리고 이번에는 KT와 주중 원정 3연전에서 스윕을 내주고 말았다.
이제 롯데는 잠실로 이동해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에 임한다. 반면 KT는 광주로 원정을 떠나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었다. KT 알포드가 1회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vs KT 위즈 선발 라인업(6월 22일 수원 KT위즈파크 7861명 입장)
- 롯데 자이언츠 : 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잭 렉스(좌익수)-안치홍(2루수)-유강남(포수)-한동희(3루수)-박승욱(유격수)-황성빈(중견수) . 선발 투수 이인복.
- KT 위즈 : 김상수(유격수)-김민혁(좌익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강현우(포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안치영(우익수).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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