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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서 쓸수가 없어" 김태형 감독 인내심 폭발…'윤동희 → 정철원' 1군 4명 동시 말소의 전말 [부산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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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서 쓸수가 없어" 김태형 감독 인내심 폭발…'윤동희 → 정철원' 1군 4명 동시 말소의 전말 [부산포커스]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맞던 안 맞던 집중해서 던져야지, 어제 그 모습은 뭐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단단히 뿔이 났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대규모 엔트리 교체를 단행했다.


투수 정철원 쿄야마, 내야수 김민성, 외야수 윤동희를 2군으로 내렸다. 모두 전력의 축이 되는 선수들이다.


대신 투수 박세진 김강현, 내야수 이서준, 외야수 김동현을 콜업했다. 박세진과 김강현은 불펜 롱맨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서준은 2026년 3라운드 신인으로 기본기가 좋은 내야수, 김동현은 거포형 타자로 꼽히는 2년차 외야수다. 네 선수 모두 최근 퓨처스리그에서의 폼이 아주 좋았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답답한 속내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정철원은 어제 같아선 1군에서 던질수가 없다. 집중을 못하니까 직구가 145㎞도 안나오더라. 쿄야마는 2군 가서 던져보고 보고를 듣겠다. 윤동희는 타격 타이밍이 전혀 안 맞는 상황이고, 김민성은 대타로 쓰고 있는데 경기를 너무 못 나가니까, 좀 치고 오라고 보냈다."



쿄야마와 정철원은 전날 나란히 등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비슬리가 2⅓이닝만에 어지럼증으로 내려갔지만, 현도훈이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7회 등판한 정철원이 허무하게 볼넷, 뒤를 이은 쿄야마도 1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김태형 감독은 "쿄야마는 공은 좋은데 제구가 너무 안된다. 알고 데려온 거긴 한데, 승부를 주도하지 못하고 볼볼 하면서 주자를 깔아준다. 지금 롱맨, 추격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쿄야마가 주자를 내보내면, 그 뒤에 나오는 선수들론 실점을 막기가 어렵다고 봐야한다. 기대치에 너무 못미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한국 야구 분위기 적응 문제에 대해서는 "고시엔 분위기에서도 던져본 선수들이다. 아마 잘 던져야한다 성공해야한다는 부담이 더 클 것"이라고 답했다.


생애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윤동희의 상황은 어떨까. 김태형 감독은 "지금 배트가 공을 아예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멘털이 너무 약하다. 안 맞아도 하던 걸 하면서 똑같은 패턴으로 이겨내려고 하는데, 상대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며 "너무 안 맞는다 싶으면 어떻게든 달라붙어서 컨택하는 모습도 있어야한다. 항상 똑같은 흐름으로 범타가 나오니까, 좀더 냉철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일침을 날렸다.


이서준과 김동현에겐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까. "2군 기록이 좋다. 이서준은 시범경기 때 모습도 좋았다. 김동현도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다. 유망주니까 이렇게 기회가 있을 때 1군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말소된 선수들은 부상이 없다면 열흘 뒤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열흘의 절치부심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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