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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데뷔 11년 만에 최고' 한화 50억 유격수에게 대체 무슨 일이? 패배에도 빛난 2안타 2득점 활약→월간 타율 0.346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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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멜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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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데뷔 11년 만에 최고' 한화 50억 유격수에게 대체 무슨 일이? 패배에도 빛난 2안타 2득점 활약→월간 타율 0.346 '펄펄'



[SPORTALKOREA] 한휘 기자= 1군 데뷔 11년 만에 최고의 스타트를 보여 주고 있는 심우준(한화 이글스)이다.


심우준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3회 1사 후 첫 타석에 선 심우준은 곧바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이원석의 땅볼과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요나단 페라자의 적시타를 틈타 득점까지 올렸다.


5회 2번째 타석에서는 좌측으로 안타를 날렸다. 뒤이어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이원석의 적시타로 다시금 홈을 밟았다. 9번 타자임에도 사실상 '리드오프'같은 역할을 했다.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침묵했고 팀도 3-9로 졌으나 충분히 제 몫을 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심우준의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 타율 0.324(37타수 12안타) 2홈런 9타점 3도루 OPS 0.943이 됐다. 올해 KBO리그 유격수 가운데 SSG 랜더스 박성한(1.336)에 이어 OPS 2위를 달린다.


놀라운 페이스다. 심우준은 '수비형 유격수'로 유명하다. 그런 선수가 시즌 초 공격에서 상당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하위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 1군에 데뷔해 군 공백기를 빼고 프로 11번째 시즌을 맞는 심우준이 시즌 첫 11번의 선발 출전에서 0.9가 넘는 OPS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타율도 2024시즌(0.342)에 이어 2위인데, 이때는 상무에서 뛰다가 중간에 합류한 것. 시즌 개막 시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타율 역시 올해가 1위다.



심우준은 KT 위즈 시절 1군 통산 1,0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31홈런 275타점 156도루 OPS 0.639를 기록했다. 타격은 평범한 하위 타선 수준이지만, 빼어난 수비력과 훌륭한 주루 능력을 바탕으로 주전 유격수 노릇을 했다.

이후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5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형적인 수비형 유격수에게 이런 거액을 안기는 것이 맞냐는 것이다. '오버페이'라는 평가가 여기저기서 속출했다.

안타깝게도 첫해는 이 평가가 적중했다. 심우준은 2025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231 2홈런 22타점 11도루 OPS 0.587로 부진했다. 백업으로 주로 뛰던 2015시즌(0.420) 다음으로 낮은 OPS였다. 당장 '먹튀'라는 비판에 시달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그나마 한국시리즈 3차전 8회 말에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데일리 MVP로 선정됐으나 그게 전부였다. 한화도 준우승에 머무르며 이 결승타도 빛이 바래고 말았다.


절치부심한 심우준은 겨우내 반등의 길을 모색했다. KT 시절 한솥밥을 먹던 강백호가 이적해 오며 절친한 동료가 선수단에 추가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유례 없는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준수하던 타격감이 정규시즌에도 이어지는 중이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낙관은 금물이다. 이 성적이 끝까지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 하지만 반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던 지난해의 모습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 흐름을 이어 한화가 본인에게 거액을 쓴 이유를 증명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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