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대 156km 던진 후유증인가, 롯데 日 우완 어깨 불편감 호소→개막전 합류 불발…"선발인 선수가 불펜에서 연투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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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대 156km 던진 후유증인가, 롯데 日 우완 어깨 불편감 호소→개막전 합류 불발…"선발인 선수가 불펜에서 연투했으니"

[SPORTALKOREA] 한휘 기자= 강속구를 앞세워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던 일본 투수가 부상으로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은 25일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로 출전했던 타네이치 아츠키(치바 롯데 마린즈)가 어깨에 불편감을 호소해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타네이치는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치바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2018년 1군에 데뷔해 이듬해 선발진에 정착하는 듯했지만, 2020년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아 2022년까지 거의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023년 건강히 복귀해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데뷔 첫 10승 반열에 올랐고, 이후로도 치바 롯데의 핵심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에는 24경기 160⅔이닝 9승 8패 평균자책점 2.63 161탈삼진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이에 이달 초 열린 WBC 대표팀에도 차출됐다. 불펜 자원이 모자란 대표팀 마운드를 보완하기 위해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타네이치를 불펜으로 돌렸다. 7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생애 첫 국가대표 경기에 나섰다.

구위가 압도적이었다. 김혜성-김도영-저마이 존스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전부 삼진 처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6.8마일(약 155.7km)이 나왔고, 여기에 배합되는 고속 스플리터도 위력적이라 손을 쓸 수 없었다.
이튿날 호주를 상대로도 1이닝 2탈삼진으로 호투한 타네이치는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도 등판했다. 5-7로 밀리던 7회 초에 나와 이닝을 실점 없이 정리했으나 8회가 문제였다. 첫 타자 에세키엘 토바르에게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토바르의 적극적인 리드에 흔들린 걸까. 타네이치는 2루 견제를 시도했으나 송구가 어처구니없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공이 외야로 굴러가는 사이 토바르는 유유히 홈을 밟았다. 베네수엘라에 결정적인 쐐기점을 내줬다.
결국 일본이 탈락하면서 타네이치는 '용두사미'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 정규시즌 준비에 들어갔으나 뜻밖에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수술 이력이 있는 팔꿈치도 아닌, 민감한 어깨 부위다.

마이니치신문은 "WBC는 시즌 개막 직전에 열리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어렵다"라며 WBC 출전이 어깨 상태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2009년 맹활약한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보스턴 레드삭스)가 개막 후 부상으로 고전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타네이치의 불펜 기용이 문제가 된 것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온다. 2019년 이후 한 번도 구원 투수로 나선 적 없는 타네이치가 연투까지 감행하며 분전한 것이 어깨에 부담으로 돌아왔으리라는 것이다.
기사 댓글란에는 "원래 선발 투수인데 불펜에서 연투까지 하느라 힘들었을 것", "당초 우려했던 대로 선발 투수가 불펜을 맡느라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생각한다", "팔꿈치가 아닌 어깨라서 걱정이다. 완전히 회복된 후 돌아왔으면" 등의 반응이 나왔다.

사진=치바 롯데 마린즈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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