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홍명보 감독, 월드컵 앞두고 왼쪽 윙백 고민 끝…'한국 혼혈' 카스트로프→원더골 넣고 이달의 선수 쾌거 '76% 압도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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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홍명보 감독, 월드컵 앞두고 왼쪽 윙백 고민 끝…'한국 혼혈' 카스트로프→원더골 넣고 이달의 선수 쾌거 '76% 압도적 지지'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3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현재 한국 대표팀에 소속된 카스트로프. 홍명보 감독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왼쪽 윙백으로 활용을 테스트 할 전망이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3월 이달의 선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팬 투표에서 총 7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와엘 모히야(16%)와 케빈 슈퇴거(8%) 등 팀 내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지난해 9월 팀 합류 직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데 이어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에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이나 거머쥐는 성과를 기록했다.
카스트로프는 3월 리그 3경기(바이에른 뮌헨전, 장크트 파울리전, 1. FC 쾰른전)에서 모두 왼쪽 윙백으로 주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가 바이에른 뮌헨전에 선발로 뛰며 팀이 대등한 경기를 하는데 기여했다. 장크트 파울리전에서도 왼쪽 측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귀중한 승리에 기여했다"고 알렸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쾰른과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다. 당시에도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경기 시작 30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진을 허물고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전반 20분에는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 크로스를 시작으로 필리프 잔더의 동점골이 만들어졌다.
후반전에도 카스트로프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상대 수비수를 제친 그는 꽤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쾰른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데스리가 데뷔 후 첫 멀티골. 독일 유력 스포츠 전문지 '키커(Kicker)'는 카스트로프에게 최고 평점(1점)을 부여하며 해당 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했다. 묀헨글라트바흐 구단 역시 "카스트로프는 쾰른과의 더비 매치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대한민국 A대표팀 사상 최초로 발탁된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으나 지난해 9월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국적을 변경해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속 꾸준히 대표팀에 차출되고 있다.

현재 다가오는 3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영국 런던 인근의 대표팀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영국 밀턴 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르고, 이어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과 맞붙는다.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은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전력 점검과 최종 엔트리 구성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 격이다.
주목할 점은 카스트로프 포지션이다. 홍명보 감독은 근래 카스트로프를 미드필더로 활용했는데, 3월 평가전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쓸 가능성이 크다. 현재 대표팀의 왼쪽 윙백에서 뛰었던 이명재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 카스트로프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실제 3월 소집 명단에서 카스트로프를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수로 분류했다.
다만 3월 A매치 첫 경기인 코트디부아르전 출전 여부는 부상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로프는 직전 쾰른전 당시 발목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서도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고, 현재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