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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5회 5:0 리드→경기 안 끝났는데 美 왜 웃었지? 야구 종주국 1R 탈락 피했다! 伊 타선 폭발, 20년 역사상 최초 기록까지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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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멜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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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5회 5:0 리드→경기 안 끝났는데 美 왜 웃었지? 야구 종주국 1R 탈락 피했다! 伊 타선 폭발, 20년 역사상 최초 기록까지 [WBC]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야구 종주국' 미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자칫 망신을 당할 위기였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6 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당당히 조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는 이탈리아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반면 멕시코는 2승 2패가 되면서 3위로 추락,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어부지리로 올라간 팀이 있었으니 바로 미국이다. 3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한 미국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자칫 1라운드에서 짐을 쌀 수도 있었다. 



만약 멕시코가 이탈리아를 꺾으면 미국까지 세 팀이 3승 1패가 된다. 그렇게 된다면 실점률을 기준으로 따지게 되는데, 멕시코가 5점 미만을 내고 이긴다면 실점률 규정에 따라 이탈리아와 멕시코가 2라운드에 가고 미국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2006년 대회 창설 이후 미국은 지금까지 5번의 대회에서 한번도 1라운드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그러나 올해는 대승을 거둔 경기도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결국 메이저리거가 여럿 포진한 이탈리아에 6-8로 졌다. 여기에 마크 데로사 감독이 경우의 수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비난을 받았다. 


자력 진출의 가능성이 사라진 미국은 B조 마지막 경기인 이탈리아-멕시코전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미국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압도하면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이날 이탈리아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109승 투수 애런 놀라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수년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난해에는 5승 10패 평균자책점 6.01로 부진했다. 

놀라는 1회 삼진 2개로 출발했지만, 조나단 아란다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알레한드로 커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이후로도 놀라는 수 차례 위기를 넘겼다. 2회와 3회 각각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했고, 4회 역시 2사 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그 사이 이탈리아 타선이 힘을 냈다. 2회초, 이탈리아는 지난해 MLB 32홈런 타자인 비니 파스콴티노가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4회에도 존 버티가 1점 홈런을 기록하며 추가점을 얻었다. 

이후 5회 이탈리아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첫 타자 잭 캐글리온의 볼넷과 도루가 나왔고, J.J. 디오라지오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단테 노리의 스퀴즈 번트 때 투수 송구를 포수가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탈리아는 버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제이콥 마시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5-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이 시점에서 미국은 어부지리로 8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탈리아가 이대로 승리해도, 멕시코가 6점 이상 내고 역전승을 거둬도 모두 미국은 조 2위가 되기 때문이었다. 세계 최강 미국의 탈락이 경우의 수에서 사라진 것이다. 

5회에도 올라온 놀라는 1사 후 투구 수 제한인 65구를 하나 앞두고 닉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규정 상 65구 전이면 다음 타자를 상대할 수 있고, 놀라는 도루 저지와 땅볼로 2아웃을 잡아내면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탈리아는 파스콴티노가 6회와 8회 아치를 그리며 WBC 역사상 최초로 1경기 3홈런을 터트리는 등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멕시코는 7회 힘겹게 한 점을 올렸으나,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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