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역사에 남았다" 오현규, 시속 122km 대포알 미쳤다! 감독도 무릎 꿇고 충격..."20년간 가장 빠른 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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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역사에 남았다" 오현규, 시속 122km 대포알 미쳤다! 감독도 무릎 꿇고 충격..."20년간 가장 빠른 슈팅"

[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가 베식타스를 넘어 튀르키예 축구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튀르키예 '메디야 시야흐베야즈'는 23일(한국시간) "오현규의 골, 쉬페르리그 역사에 남다! 베식타스에서 활약 중인 그가 터뜨린 골 장면에서 공의 속도가 시속 122km로 측정됐다. 이는 최근 20년간 가장 빠른 슈팅으로 공식 기록됐다"라고 보도했다.
베식타스는 같은 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3라운드에서 괴즈테페를 4-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베식타스(승점 43)는 리그 4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괴즈테프(승점 41)는 이번 경기 전까지 4위를 달리고 있던 강팀이지만, 상승세를 탄 베식타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베식타스는 전반 9분 윌프레드 은디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36분 아미르 무리요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여기에 후반 13분 주니오르 올라이탄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0을 만들었다.

시원한 대승에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바로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29분 오른쪽으로 빠져나간 뒤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골망을 가르며 스트라이커의 자질을 입증한 것.
실제로 오현규의 득점 상황 xG(기대 득점) 값은 0.05에 불과했다. 100번 차면 5번 득점으로 연결되는 상황이었다는 뜻이다. 오현규의 결정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 비결은 바로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는 엄청난 속도였다. 오현규는 터질 듯한 허벅지 근육을 바탕으로 122km/h에 달하는 슈팅 속도를 만들어냈다. 메디야 시야흐베야즈는 "이는 세계 축구 무대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수치다. 오현규가 단순한 결정력뿐 아니라, 뛰어난 신체 능력까지 갖춘 공격수임을 증명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매체는 "기술과 폭발적인 파워가 결합된 이 슈팅은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각종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오현규의 이번 기록은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피지컬 수준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장면"이라며 "팬들은 이 '레코드 슛' 장면을 SNS에서 빠르게 공유하며, 시즌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장도 열광의 도가니였다. 빨랫줄 원더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팬들 앞으로 다가가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인 뒤 베식타스 엠블럼을 두드렸다. 관중석에선 "오! 오! 오!"라는 외침이 울려퍼졌다. 태극기를 들고 온 튀르키예 팬들도 눈에 띄었다.
세르겐 얄츤 감독의 리액션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머리를 감싸 쥐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그대로 무릎 꿇었다.
튀르키예 '하베를레르'는 "오현규의 골로 '충격과 환희'에 휩싸였다. 얄츤 감독은 큰 충격과 기쁨을 동시에 드러냈고, 이내 무릎을 꿇은 채 선수들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이 잡혔다. 그날 밤, 경기를 가장 강렬하게 각인시킨 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얄츤 감독은 경기 후에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비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현규는 개성이 넘치는 훌륭한 선수다. 인성도 매우 뛰어나며 아주 겸손하다. 끝까지 싸우고, 몸을 아끼지 않는 선수다. 축구선수가 갖춰야 할 모든 자질을 갖춘 선수"라며 "오현규에겐 베식타스가 필요하고, 베식타스엔 그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외쳤다.

한편 오현규는 이번 득점으로 베식타스 123년사 최초 기록까지 세웠다. 그는 데뷔전부터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데뷔골을 뽑아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였던 바삭셰히르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베식타스 합류 11일 만에 두 경기에 출전해 모두 골을 터트린 것. 이는 2005-2006시즌 아이우통 이후 20년 만이었다. 오현규의 화려한 데뷔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괴즈페테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데뷔 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베식타스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오현규는 꿈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식타스에 오기 전부터 매 경기 골을 넣는 모습을 상상했다. 지금까지는 그걸 해내고 있다. 정말 꿈만 같고, 너무나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현규는 "경기장에 들어서면 마치 집에 있는 것 같고, 한국에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곳의 분위기와 팬들의 따뜻한 환영 덕분에 정말 편하고, 기분이 좋다"라며 "사실 매 경기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며 경기장에 들어선다. 그런 마음가짐이 득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 TRT 스포르, 베식타스, 수페르하베르, 비인 스포츠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