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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로서 더 신경썼어야, 팬들께 죄송하다" 롯데 도박 4인방 일탈..."신뢰 회복하겠다" 고개 숙인 36세 베테랑의 다짐 [오!쎈 김해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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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로서 더 신경썼어야, 팬들께 죄송하다" 롯데 도박 4인방 일탈..."신뢰 회복하겠다" 고개 숙인 36세 베테랑의 다짐 [오!쎈 김해공항]



[OSEN=김해공항, 조형래 기자] “선배로서 놓친 부분들이다. 더 신경썼어야 했다. 선배로서 팬들께 죄송하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했다.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환승으로 2차 캠프가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로 떠났다. 


롯데는 대만 타이난 캠프 반환점을 돈 시점, 고승민(26) 나승엽(24) 김동혁(26) 김세민 (23) 등 4명이 도박 게임장 출입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대만 현지에서는 합법적인 인가를 받은 게임장이었지만, 불법적인 요소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논란이 됐다. 


롯데는 논란 즉시 사과문을 게재하고 논란이 된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시켰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구단 역시 강경한 징계를 예고했다. 선수단에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젊은 선수들의 일탈에 구단은 물론, 베테랑 선수들도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베테랑 김민성(36)도 허탈한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20대가 넘은 성인들의 행동이기에 스스로가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미 구단도 연 4회 이상, 모그룹과 구단 볍률 자문 변호사 등을 초빙해서 선수단에 윤리 교육을 실시했다. 도핑, 품위손상행위, 성윤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고를 했다. 



하지만 김민성도 베테랑으로서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고참으로서 선배로서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하지 않나 혼자서는 생각하고 있다. 주장인 (전)준우 형도 그렇게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사실 늦은 시간의 일은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라면서도 “선배로서 놓친 부분들이다. 팬들께 실망시켜 드린 것 같아서 선배로서, 고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주장 전준우 외에 현 시점에서는 김민성이 중고참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김민성이 굳이 나서서 쓴소리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김민성도 목소리를 더 내고 있다.


김민성은 “지금 남아있는 선수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준우 형 뿐만 아니라 저도 고참으로서 자주 미팅을 했다. 중고참 선수들이 아닌 고참 선수들부터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했다”라며 “뒤숭숭한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캠프를 잘 마치고 시즌을 해야 하는 것이니까, 후배들에게 계속 인식을 시켜주고 있다. 저도 선배로서 놓친 부분을 더 챙기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신경쓰려고 노력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는 2군 캠프에서 시작했던 김민성이었지만 올해는 1군에서 시작했다. “작년에는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캠프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시즌 시작을 1군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김민성.


스스로의 욕심도 있고 자신도 있지만, 팀의 상황상 내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는 “어떤 포지션서든지 준비를 할 것이다.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 분들이 시즌 구상을 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저도 거기에 맞게 적응을 잘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부담도 있지만 제가 잘하면 저와 팀 모두에 좋은 것이니까 기회를 삼아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한 포지션에서 나가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한 자리를 고집하지 않고 저를 찾았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그 역할을 잘 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까지 야구를 하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어느 위치에 관계 없이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 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모처럼 야간 훈련까지 소화했다. “몇년 만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다른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훈련량이 많았는데 그 안에서 컨디션 유지를 신경썼다. 루틴을 캠프 내내 똑같이 했다. 그게 분명히 도움됐고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를 받아서 힘들었지만 함께 나가서 운동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성은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좋은 소식과 좋은 모습을 비시즌에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고 또 죄송하다. 선수단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직 시즌이 남았고 2차 캠프를 나가서 야구로 보여주기 보다는 선수 개인 생활과 훈련 태도, 정신적인 부분을 잘 신경써서 팬분들에게 다시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팬분들 다시 시즌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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