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오타니 홈런…‘6-0→6-10→10-10→11-12’ LAA, TOR에 연장 끝 패배 [LAA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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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오타니 홈런…‘6-0→6-10→10-10→11-12’ LAA, TOR에 연장 끝 패배 [LAA 리뷰]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홈런포가 불펜의 난조로 빛을 보지 못했다.
LA 에인절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11-12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연승에 실패하며 토론토 3연전을 1승 2패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시즌 5승 4패. 반면 적지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토론토는 6승 4패가 됐다.
선취점은 에인절스의 차지였다. 1회부터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사 후 마이크 트라웃이 내야안타, 후속 오타니가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가운데 앤서니 렌든이 좌익수 돌튼 바쇼 바로 옆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1타점 선제 적시타를 쳤다. 이어 헌터 렌프로가 달아나는 좌월 2점홈런으로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3회 1사 후에는 트라웃의 중전안타에 이어 오타니가 달아나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기쿠치 상대 2B-1S 유리한 카운트서 4구째 89.3마일(14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3번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이자 3월 31일 개막전부터 전 경기(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1994년생 오타니와 1991년생 기쿠치는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에인절스는 멈추지 않았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건 오하피가 기쿠치를 만나 좌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시즌 3호.
에인절스 마운드는 6-0으로 앞선 6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순항하던 선발 레이드 디트머스가 볼넷, 안타, 사구로 자초한 무사 만루에서 맷 채프먼에게 추격의 만루홈런을 헌납했다. 이후 불펜이 급하게 가동됐지만 안타와 투수 실책으로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서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충격의 2타점 동점 3루타를 맞았다.
7회 또한 악몽이었다. 선두 보 비셋의 사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안타로 무사 1, 3루에 몰린 가운데 다시 채프먼과 위트 메리필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6-8로 끌려갔다. 이후 2사 2, 3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냈으나 키어마이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에인절스는 8회 브랜든 드루리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토론토 마무리 조던 로마노를 만난 9회 2사 만루에서 렌든이 밀어내기 사구, 렌프로가 2타점 동점 2루타를 나란히 기록하며 연장 승부를 알렸다.
에인절스는 10회 1사 3루 위기서 키어마이어(2루타)-조지 스프링어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이어진 10회 공격 2사 만루에서 트라웃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 턱밑 추격을 가했지만 오타니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에인절스 선발 디트머스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 난조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오타니의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활약은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2푼1리에서 3할3푼3리로 상승했다.
토론토 선발 기쿠치 또한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웃지 못했다. 채프먼은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키어마이어는 5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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