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회 특집' 김연아, 자녀 피겨 결사 반대→방송 활동에 "내 자신 꼴 보기 싫어"('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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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회 특집' 김연아, 자녀 피겨 결사 반대→방송 활동에 "내 자신 꼴 보기 싫어"('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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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피겨황제 김연아가 오랜만에 등장했다.
28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피겨의 신, 피겨의 새로운 역사 그 자체인 김연아가 등장했다. 김연아는 “저는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입니다”라며 겸허한 인사로 김연아다운 등장을 알렸다.
작년 10월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결혼한 김연아는 고우림이 출연한 '유퀴즈' 편도 봤다고 밝혔다. 또한 근황은 새벽 3~4시에 잠들어 낮 12시에 기상하면서, 이따금 야식을 먹는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다큐멘터리 등에서 한결 같이 덤덤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었다. 특히 스트레칭 중인 김연아가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라고 말한 장면에서 많은 이가 감명을 받았다. 김연아는 “그때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었다. 멍하니 아침 일찍부터 스트레칭 중이었다. 그냥 집에 가고 싶다, 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거지, 그런 생각 중에 갑자기 그런 질문이 들려와서 ‘그냥 하는 거지’라고 말한 거다. 그런데 많은 분께서 좋아해주셨다. 감사하다”라며 쑥스러워했다.
김연아는 올림픽 메달을 딴 것도 김연아는 “올림픽을 준비했지만, 이거 한 번으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다. 2등을 하든, 3등을 하든, 메달을 못 따든 늘 하던 대로 하자, 컨트롤한 게 도움이 된 거 같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물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도 결과적으로 ‘결과’가 나온 거여서 할 수 있는 것”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현역 생활 내내 상위 3위 안에 드는 '올 포디움' 기록을 세운 최초의 선수로 있는 김연아는 이에 대해서도 “저는 모든 포디움에 들었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경기 끝나면 다음 시합, 이번 시즌 끝나면 다음 시즌, 이런 생각만 하면서 살아서 의미 부여를 안 했다. 팬분들께서 이야기헤주셔서 그렇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연아는 올림픽 무대에서 들은 애국가에 대해 뭉클한 얼굴이 되어 소감을 설명했다. 김연아는 “제가 가장 간절했던 올림픽에서, 시상식 위에서 듣는 애국가가 정말 간절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연아는 올림픽 최초 흑자라고 자랑하는 2018 평창 올림픽 유치부터 성화까지 엄청난 공헌을 했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그리고 한국의 피겨계를 위해서라면 항상 노력하는 김연아의 너른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한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에서 아사다 마오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때 아사다 마오가 먼저 경기를 해서, 제가 도착할 때 경기하는 걸 모니터링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아사다 마오가 울더라. 저도 은퇴를 앞두고 있어서 울컥했는데, 경기가 곧 시작하니까 간신히 참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는 자녀가 피겨를 하고 싶다고 하면 어쩔 거냐는 말에 “절대 절대 안 돼. 내가 했으니까 안 된다”라며 극구 거절해 그의 선수 생활의 일부분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김연아는 향후 방송활동에 대해서 김연아는 “저는 오래도록 화면에 비춰지지 않았냐. 그런데 선수로서 비춰진 거라서, 방송을 하면 제가 풀어진 모습이 나오던데, 저는 그게 꼴 보기 싫어서 힘들다. 신비주의는 아닌데 스스로 보기 힘들다”라며 털털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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