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200m 金 겨냥… 연내 1분43초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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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200m 金 겨냥… 연내 1분43초대 진입”
황선우 내달 세계선수권 출사표황선우가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2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기록(1분44초47)을 세우며 은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올해 안에 1분43초대 기록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진천=뉴스1
“올해 안에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대 기록에 진입하고 싶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는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다음 달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목표와 포부를 밝히는 자리였다.
황선우는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따냈다. 황선우가 올해 대회에서도 시상대에 오른다면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2회 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된다. ‘마린보이’ 박태환(34)도 남기지 못한 기록이다.
일단 컨디션은 좋다. 황선우는 13일 광주에서 열린 전국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서 1분44초61로 올 시즌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썼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도 26일 최종 실전 점검에 나섰지만 1분45초4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황선우는 지난해 12월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에서 1분39초72로 포포비치(1분40초79)를 꺾고 우승한 경험도 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황선우는 “(2년 전) 도쿄 올림픽 당시만 해도 1분44초대는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기록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선수들의 기록이 상향됐다. 이번 세계선수권 때도 1분43초대 기록에서 우승자가 나올 거고, 못해도 1분44초대 초반 기록이 나와야 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이번 세계선수권 때 자유형 200m를 비롯해 자유형 100m,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자유형 100m, 계영 800m 등에서도 기록을 앞당기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개인혼영 김서영(29·경북도청)은 세계선수권 4연속 결선 진출을 노린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개인혼영 200m에서 2분8초34의 한국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서영은 앞선 3차례의 세계선수권 때는 이 종목에서 모두 6위를 했다. 김서영은 “2분10초대 이내 기록을 내는 게 목표다. 목표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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