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성재 사망 29주기, 28개 주삿바늘 자국·동물마취제 검출에도 의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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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데뷔 2년 만이자 솔로 가수 컴백 하루 만인 1995년 11월 2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울 홍은동 소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
부검 결과 고인의 팔 등에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의문사로 결론지었다.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그로 인한 후폭풍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용의자로 지목됐던 당시 여자친구 김 모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2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019년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을 제작했다. 그러나 당시 여자친구였던 김 씨가 명예, 인격권을 이유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재판부가 이를 수용해 방송은 전파를 타지 못했다.
고인의 동생 김성욱 씨는 KBS 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진실을 알아야겠다. 아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어머니가 풀어주고 싶은데 힘이 없다. 그래서 절망의 세월을 꿋꿋이 웃으며 살아가려고 하는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려야 한다. 방송을 막는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며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는 것에 대해 놀라고 있다. 김성재가 얼마나 대단하게 활동했는지, 얼마나 아깝게 불행한 사고를 당했는지를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그리고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29년이 지났지만 영향력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숱한 후배 뮤지션들은 고 김성재, 듀스를 롤모델로 손꼽으며 존경심을 드러내고 있다. 고인의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는 팬들 역시 변함없이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