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주식 투자 잘못해 1억 날려"→문희경 "땅 재테크 성공" 희비교차 (같이 삽시다)[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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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박원숙이 주식 투자 피해를 털어놓았다.
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과 사랑의 라이벌로 열연했던 이경진과 솔직한 매력의 문희경이 멤버들과 영덕 해파랑공원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영덕하면 생각나는 드라마는 박원숙과 이경진이 출연했던 '그대 그리고 나'이다.
이날 그 시절 최불함의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던 문희경은 최불암의 캐릭터에 대해 "나쁜 남자로 나왔다"고 언급했고, 이경진은 "좋은 남자였지. 멋있는 남자였다"며 두둔하자 모두가 반발했다.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 이경진은 "(최불암) 본인은 이런 드라마 더 하고 싶다고 계속 그랬다"고 말했고, 문희경은 "그렇지만 여자 두 명을 동시에 사랑한다는 것은 나쁜 남자 스타일이다"고 맞섰다.
혜은이는 "드라마 방영 당시 최불암이 아이 엄마인 이경진에게 가느냐 홍 교수인 박원숙에게 가느냐를 두고 설문조사가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박원숙은 "육체적인 건 나였는데 영적으로는 이경진이다"라며 유머러스하게 답했다.
네 사람은 영덕의 명물인 꿀고구마를 캐러 간 자리에서 삶의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혜은이는 문희경에게 "아버지 잘 계시냐"고 물었고, 문희경은 "아버지는 살아계시고 음악 방송 보고 좋아하셨던 어머니는 음악 프로그램 끝나고 90세의 나이에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문희경은 "어머니가 일일드라마를 가장 좋아하셨다. 시골에서는 제가 송혜교다. 시골 어르신들은 오히려 송혜교를 모른다. 일일드라마 나오니까 시골가면 제가 스타다"며 "그걸 어머니는 너무나 좋아하셨다. 그때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혼자 계신다. 아버지는 들리시지 않으시니까 텔레비전을 봐도 제 얼굴만 보신다"고 밝혔다.
임종을 지켰냐는 말에 문희경은 "제주도에서 CF 광고 촬영이 있었다. 3일동안 촬영했는데 일정 마지막 날 아침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왔다"며 "그날 제주도에서 밤 늦게 촬영을 마치고 급히 장례식장으로 갔다"고 당시의 안타까운 상황을 회상했다.
박원숙은 주식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주식 투자를 권유받았던 박원숙은 "'기왕 투자할 거 여기에 해'라는 조언을 받고 투자했다. 근데 1억 원이 그냥 날아갔다"고 말했다.
재테크에 대해서 문희경은 "제주도에 땅을 샀다"고 운을 떼더니 "제주도가 고향이라 25년 전에 저렴하게 잘 구매했다. 사실 투자가 아니라 부모님을 위해 땅을 샀던 거다"고 밝혔다.
이어 문희경은 "부모님을 위해 효도하는 마음으로 했다. 땅을 산 지역에 도로 개발이 됐다. 보상금 받아서 부모님 드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