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10년 히키코모리 男에 일침 “병 뒤에 숨는 거 아냐?” (물어보살)[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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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10년 간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0월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0대 백수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학업 도중 정신질환이 생겨 10년 동안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했다며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연자는 예민한 성격 탓 중학교 3학년 때 시험과 고등학교 입학 후 첫 모의고사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고 충격에 휩싸였다고 한다.
이후 사연자는 강박장애, 불안장애, 트라우마, 우울증, 사회 공포증을 진단받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 뒤로 학업을 놓아버렸지만 명문대에 대한 욕심으로 편입학을 위한 전문대에 입학했다는 사연자는 이후로도 트라우마 때문에 기숙사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다 학사 경고를 받고 자퇴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군대는 면제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인생의 큰 오점으로 남을까 봐 약을 복용하며 어떻게든 버텨내 만기 전역을 했다고.
부모님은 사연자가 20살 넘어서도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걸 11년 동안 모르고 계신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장훈은 "게임을 할 때는 공황과 트라우마가 왜 안 오냐"며 "그런 질환이 선택적으로 오는 게 아니다. 길게 인내하는 것들이 약해져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하면 불편함을 버티는 힘을 길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본인도 모르게 그 생활에 빠져든 거 아니냐"며 "누가 뭐 시키려고 하면 핑계를 대는 거 아니냐. 군대도 만기 전역한 거면 의지가 강한 것 아니냐. 힘든 것도 이겨내 보고 시작하고 도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