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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현빈·정일우·이종석 등용문…시트콤, 또 안 나오나요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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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현빈·정일우·이종석 등용문…시트콤, 또 안 나오나요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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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안방을 수놓는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하고, 지금도 ‘짤’이나 ‘숏츠’ 등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시트콤을 다시 볼 수는 없을까.

‘시트콤’은 시츄에이션 코미디의 약자로, 다양한 상황 및 관계로부터 나올 수 있는 웃음과 공감을 주는 코미디를 뜻한다. ‘남자셋 여자셋’, ‘논스톱’ 등 청춘 시트콤부터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세 친구’, ‘안녕, 프란체스카’,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이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를 수놓았다.

국내에서 유행한 스티콤은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에도 수출돼 약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성기를 달렸던 시트콤.

특히 시트콤은 스타 등용문으로 주목을 받으며 전성기를 달렸다. ‘남자셋 여자셋’에는 신동엽, 송승헌, 홍경인, 임창정, 김진, 이휘재, 박용하, 우희진, 이의정, 이제니, 채정안, 박지윤 등이 ‘논스톱’ 시리즈에는 양동근, 이민우, 박경림, 조인성, 정다빈, 김정화, 장나라, 정태우, 봉태규, 전진, 앤디, 장근석, 이윤지, 한예슬, 현빈 등이 출연했다.

‘하이킥’ 시리즈에는 김혜성, 정일우, 김범, 황찬성, 서민정, 나혜미, 황정음, 윤시윤, 신세경, 진지희, 유인나, 이광수, 이종석, 정수정(크리스탈), 윤계상, 서지석, 박하선, 백진희, 김지원, 강승윤 등이 출연했다.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청춘스타들이 출연하고, 이들이 경험을 쌓아 현재 안방 극장 주연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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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이킥’ 시리즈가 큰 성공을 거둔 뒤 이후 제작된 시트콤들은 기를 펴지 못했다. ‘엄마가 뭐길래’, ‘일말의 순정’ 등이 저조한 시청률로 조기 종영됐고, tvN에서 방영된 ‘감자별 2013QR3’ 역시 1%대 시청률에 그쳤다.

2010년대 들어 시트콤은 ‘예능 드라마’ 형태로 제작되며 기를 펴는 듯 했다. ‘남자셋 여자셋’, ‘세 친구’ 등을 선보인 ‘시트콤 명가’ MBC는 ‘마이 리틀 베이비’, ‘보그맘’, ‘대장금이 보고 있다’ 등을 제작했고,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도 각각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유니콘’ 등을 제작하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마이 리틀 베이비’는 최고 시청률 2.6%를 기록했지만 마지막화에서 0.9%를 나타내며 쓸쓸히 종영했고, ‘보그맘’은 2.7%로 시작해 4.6%까지 올랐으나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대장금이 보고 있다’도 0.7%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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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작 환경, 시청 환경의 변화로 인해 시트콤이 부활하기는 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시트콤이 일반적으로 ‘가성비 상품’으로 불렸지만, 제작 환경이 개선되고 노동 환경이 개선되면서 시트콤에 주어지는 제작비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하이킥’ 시리즈에 참여한 한 프로듀서는 “일일시트콤을 만드는 건 절대 쉽지 않다. 시트콤의 제작비는 일반 드라마의 1/4 수준인데 이 제작비로 캐스팅이나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다. 제작비가 적기 때문에 소재에도 제한이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트콤을 열망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적지 않다. 시트콤이 최근 시청 트렌드인 ‘숏폼’, ‘숏츠’에 적합하고,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이제는 예능 드라마 혹은 관찰 예능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시트콤이 부활할 그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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