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김채은 “이제훈 먼저 다가와 조언 ‘나만 잘하면 돼’ 결심” [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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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김채은 “이제훈 먼저 다가와 조언 ‘나만 잘하면 돼’ 결심” [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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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모범택시2' 김채은은 주변의 도움으로 윈디만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었다.
김채은은 4월 19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된 SBS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연출 이단) 종영 인터뷰에서 '블랙썬 에피소드'를 함께 채워나간 동료 배우들에 감사한 마음을 털어놨다.
김채은이 윈디로 열연을 펼친 '블랙썬 에피소드'는 무지개 운수 식구들과 금사회와 전면전을 다루는 내용으로 2회씩 다뤄졌던 다른 소재들과 달리 4회의 분량으로 방송됐다. 그 속에서 김채은은 이제훈(김도기 역), 이달(가드장), 고건한(빅터), 문재원(유문현) 등과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김채은은 윈디 색깔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시점, 이제훈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김채은은 "윈디가 갑자기 등장해 한 마디를 던지는 신이 있는데, 현장에서 감독님과 소통하며 여러 장면을 찍었었다. 마지막에 '오케이'를 받아 후련했지만, '잘한 건가?'하는 고민이 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때 이제훈 선배님이 조용히 오셔서 '방금 윈디 톤이 제일 좋았다'고 말씀 주셨다. 고민이 확신이 되는 순간이었고, '잘하고 있구나' 힘을 받았다. 먼저 다가와서 용기가 되는 말을 건네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윈디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 자신감이 생기게 됐던 계기였다"라며 감동받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모범택시2' 블랙썬 에피소드에서는 윈디와 클럽 가드장의 앙숙 관계도 관전 요소였다. 김채은은 가드장을 연기한 이달과의 호흡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이달 씨가 반응을 풍성하게 해줘서 고마웠다. 이달 씨와는 리허설하면서 맞춰나갔던 게 많았고, 덕분에 두 캐릭터가 더 잘 살았고 호흡도 좋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빅터 역을 연기한 고건한에 대해서는 "서로 고향이 대구라 내적 친밀감이 있었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극중 빅터와 윈디가 오랜 시간 동안 본 인물이다. 고건한 씨와는 2번 정도만 만나서 촬영한 게 전부인데, 내적 친밀감이 있어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었다"라며 "윈디의 대사가 없는 신에서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신들을 만들어주셨다. 그런 센스들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유문현 역을 연기한 문재원에 대해서는 "선배님께 이런 말씀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사랑스러우시다. 실제로는 정말 다정하신 분인데 유문현일 때는 악한 모습 그 자체라 '찐'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김채은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촬영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절로 느껴졌다. 그 역시 "무서운 인물을 연기하러 가지만 배우 김채은으로서는 매우 신나는 현장이었다. 늘 가고 싶은 현장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조언들 덕분에 '나만 잘하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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