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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새벽, 신랑이 가락시장으로 뛰었다…이장우 ‘조혜원 위해 미역국 끓이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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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멜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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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새벽, 신랑이 가락시장으로 뛰었다…이장우 ‘조혜원 위해 미역국 끓이는 남자’


예식까지 아직 10시간, 새벽 공기를 가르며 이장우는 직접 운전해 가락시장으로 향했다. 신부 조혜원을 위해 끓이겠다는 ‘미역국 한 그릇’이 그의 결혼식 하루를 영화처럼 바꿔놓았다.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살찐삼촌 이장우’ 영상은 결혼식 당일 새벽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신랑 이장우가 만들어낸 24시간의 ‘리얼 결혼 데이’를 고스란히 담았다.


예식이 시작되기 약 10시간 전. 그는 카메라보다 먼저 눈을 뜨고 곧장 차에 올라 가락시장으로 출발했다.



동승한 PD가 “결혼식 날 시장 가는 건 처음 본다”고 웃으며 묻자 이장우는 담담하게 답했다. “신부가 어제부터 거의 못 먹었어요. 정신이 없어서 둘 다 공복… 그래도 미역국은 있어야죠. 안 먹다가 먹으면 장이 탈납니다.”



시장에 도착한 그는 정육점 앞에서 잠시도 망설이지 않았다. 살치살·치마살·갈비꽃살·알등심·양고기까지 다섯 가지 고기를 연달아 집어 들며 말했다. “오늘 저녁엔 아무것도 못 먹을 테니까… 신부 구워줄려고요. 정육점 직원도 “결혼식 당일 고기 사러 온 건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좋은 고기로 끓여야 한다”며 미역국 재료부터 스테이크 고기까지 꼼꼼히 챙겼다. 결혼식 날 시장길까지 나온 신랑의 마음이 어떤지 단번에 보이는 장면이었다.



이장우의 행동은 단순한 이벤트나 예능용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평소 요리에 진심이던 그는, 인생의 가장 큰 날을 ‘신부의 공복을 챙기는 것’으로 시작했다.


누군가는 드레스 체크, 누군가는 대기실 준비를 할 시간. 이장우는 그 시간을 신부의 속을 다독일 미역국 재료를 담는 시간으로 채웠다.



결혼식 당일의 분주함과 설렘 속에서도 신랑이 직접 시장을 뛰는 모습은 그의 사랑이 얼마나 생활 깊은 곳에서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영상 속 내내 그는 계속 말했다. “큰 행사 앞두고는 따뜻한 거 하나 먹어야 해요.”, “오늘은 내가 뭐든 다 챙길 날이니까.” 이 말 속에 결혼이라는 시간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결혼식에는 정준하, 민우혁, 홍석천, 윤시윤, 존박, 황신혜, 하재숙 등 다양한 연예계 인사들이 축하 객으로 자리했다. 사회는 기안84, 주례는 전현무가 맡아 화제를 더했다.



신부 조혜원은 지난 결혼 발표 당시 주목받았던 ‘호두과자 부케’를 다시 들고 식장에 들어섰고, 하객들의 미소가 한 번 더 퍼졌다.


2019년 하나뿐인 내편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 신랑이 새벽부터 시장을 뛰며 준비한 ‘미역국 한 그릇’은 그 오랜 시간의 마음이 얼마나 단단했는지를 말해주는 상징이었다.


사람마다 결혼식의 첫 장면은 다르지만, 이장우의 첫 장면은 분명했다. 가락시장 새벽 공기 속, “조혜원을 위해 끓이는 미역국.” 그 한 그릇이 이들의 결혼을 더 따뜻한 서사로 만들어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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