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몸 - 2.저주받은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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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몸 - 2.저주받은 몸.
“하아...하아...”
닫힌 방문을 손톱으로 벅벅 긁으며 처녀가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제발 누가 누가 나 좀 도와주세요...제발...”
하지만 아무리 애원을 하고 문을 두드리고 또 손톱으로 긁어도 누구 하나 문을 열어주는 사람도, 대답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제발 여기서 나가게 해주세요...! 제발 여기서 나가게 해달라고!”
울부짖으며 애원하는 이 처녀의 이름은 해원이다. 남월 황제 진양의 단 하나 밖에 없는 금지옥엽 공주였다.
“제발...! 제발...!”
지금 해원은 미칠 지경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신이 뜨겁고 가렵다. 가랑이 사이가 뜨겁게 가려워서 아무리 손으로 긁어도 시원하지가 않다.
“하아...하아...”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누구 하나 열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해원은 잘 알고 있다.
누구도 자신을 도와줄 수 없고, 누구도 자신의 병을 고쳐줄 수 없다.
그렇다. 이건 병이다. 병명도 알지 못하는 그런 병이다.
“하읏...아, 응...”
어쩔 수 없이 해원이 제 젖가슴을 제 손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입고 있던 옷의 저고리를 풀고 앞섶을 풀어헤친 다음 출렁이는 젖가슴을 손으로 움키고 주무르다 젖꼭지를 제 손으로 비틀며 아찔한 신음을 헐떡였다.
“하윽...”
스스로의 손으로 젖꼭지를 잡아 비틀자 잔뜩 부푼 젖가슴 전체로 짜릿한 희열이 번져나갔다.
가랑이 사이에는 이미 뜨거운 습기가 잔뜩 차올랐다.
제 손으로 길들인 젖가슴은 만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전희가 된 것이다.
“하아...하아...더워...”
저고리를 벗어던진 해원이 치마까지 벗어던지고 속곳을 아무렇게나 벗은 다음 방문에 기대 다리를 벌렸다.
벌거벗었다 한들 누구 하나 엿볼 사람도 없다.
넓게 벌어진 가랑이 아래로 벌써부터 흥건하게 흘러내린 애액이 엉덩이 아래에 고이고 있었다.
“흐응...으응, 읏...”
허리를 움찔거리며 해원이 제 음부를 손으로 더듬었다.
손가락의 끝이 젖은 구멍에 닿자 허리가 앞뒤로 흔들렸다.
한 손으로는 제 젖꼭지를 비틀고 다른 손으로 음부를 문지르며 해원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정신없이 숨을 헐떡였다.
벌름거리는 구멍에서 꿀럭꿀럭 흘러나온 애액이 그녀의 손가락을 흠뻑 적셨다.
“하읏, 아! 하응! 응!”
해원이 열기 가득한 교성을 질렀다.
애액에 젖어 미끌거리는 엉덩이를 이리저리 흔들며 달뜬 얼굴로 신음을 뱉어내는 해원의 감은 눈꺼풀이 달달 떨렸다.
그녀의 새빨간 구멍이 벌름벌름 거리며 계속해서 애액을 흘려보냈다.
희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구멍 안을 꾹꾹 찔러대자 찌걱찌걱 소리가 울렸다.
“하아앙! 흐아아앙!”
그녀의 벌어진 음순 위로 음핵이 동그랗게 부풀어올랐다.
그 부풀어오른 둥근 살점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해원이 자지러지게 소리를 질렀다.
지금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추잡스러울지 해원은 잘 알고 있다.
추잡스럽고 음탕할 것이다.
하지만 멈출 수가 없다. 이건 병이고, 이건 저주이기 때문이다.
자신은 저주받았다. 그것도 이렇게 음란한 저주를 받고 말았다.
이 저주가 시작된 것은 열 여섯 살 초경을 시작하면서부터다.
그 이전까지는 제게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상상도 못했던 해원이다.
그 이전까지는 사랑만 받고 살았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이었다.
모든 땅을 정복한 남월 황제의 외동딸.
아들이든 딸이든 다른 자식을 낳지 못한 부왕에게 있어서 유일한 자식으로 누구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다른 이들에게는 무서운 황제이지만 제게는 다정한 아버지인 부왕의 사랑과, 황궁 안의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없이 살아오다가 만난 이 저주는 갑자기 마주친 태풍과 비슷하다.
이 저주가 해원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삼켜버렸다.
초경을 시작하면서 해원의 몸에는 변화가 찾아왔다.
첫날 아주 약간의 피를 비치며 이제 초경이 시작된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출혈은 그게 전부였다.
초경 다음날, 해원의 몸에서는 피 대신 다른 것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가랑이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질척한 물은 지독한 단내를 머금고 있었다.
단 물.
그 물이 가랑이 사이에서 흘러나오자 해원의 몸 전체에 단내가 풍기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 단내를 맡은 사내들이 모두 발정을 해버렸다는 것이다.
양물을 달고 있는 사내라면 모두가 그 단내를 맡고 발정을 해버리는 바람에 해원은 꼼짝없이 방에 갇혀 있어야만 했었다.
그 문제의 단물이 몸에서 그친 것은 달거리가 끝날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였다.
그 단물이 풍기는 단내를 맡고 발정한 사내들 중에는 그녀의 아비도 있었다.
아비마저 발정하게 만드는 단내이니 다른 사내들에게는 오죽했을까.
그러나 그건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매달 달거리 때가 돌아올 때마다 해원의 몸에서는 어김없이 단내를 풍기는 물이 흘러나왔다.
닷새에서 이레. 짧으면 닷새요 길면 이레이니 그 기간 동안에는 어떤 사내도 해원의 주위에 얼씬거리지 못하게 부왕은 그녀를 방 안에 꼭꼭 숨겨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