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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와 중년부인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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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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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와 중년부인


"아이 썅!! 아직 8만원도 안되네... 이러다가 오늘은 물어주게 생겼구먼..."


IMF로 하던 사업을 다 말아먹고 택시기사로 취업을했지만


요즘은 IMF 때보다 더 경기가 나빠졌는지 손님모시기가 가뭄에 콩나듯하여


교대시간을 두시간정도 남겨놓고도 사납금 걱정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어려운 실정이다가 보니 하나밖에 없는자식을 남들 다 보내는 학원마져 끊어버렸고


그 좋아하던 다방레지 궁뎅이한번 못만져본지 오래된것같다.



결국 기차가 도착할 시간이 다되었으니 기차역에라도 가볼양으로


차를 회전시켜 달리는데 저쪽에서 한 여자가 손을 드는게 눈에 들어왔다.


"끼 이 익!! 어서오세요~"


연회색 정장을 한 그 여인의 나이는 30대 후반정도로 꽤나 품위가 있어 보였다.


"어디까지 가세요? "


사실 단거리 손님이 수입올리기는 좋지만 요즘들어서는 장거리 손님이 훨씬 좋기에


제발 장거리나 걸려라... 하는 마음으로 행선지를 물어보았다.


"저... 제가 여행을 다니는데 이 근처 유명한곳 좀 안내를 해 주실수 있으세요? "


옳다구나... 바로 이것이 우리같은 택시기사에게는 가장 좋은일이 아닌가?


"아...예~ 글케하죠... 어데 멀리서 오셨능교?"



나는 일단 모든사람들이 다 아는 부석사쪽을 향하기로 하고 미터기를 꺽었다.


"아.. 택시비는 신경쓰시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넉넉하게 드릴테니까요.."


나에게 그 한마디의 말은 요즘 나오는 그 어느 인기가요보다 듣기가 더 좋은 말이었다.


차가 출발을하자 악셀레이터를 밟는 내 발에는 절로 힘이들어가고


연신 입이 실룩거리면서 입에서는 주체하지못한 콧노래마져 흘러나왔다.


"저...죄송한대요.. 전 에어컨바람을 좀 싫어하거든요.. 그냥 창문을 열면 안될까요?"



나역시 에어컨보다 자연바람이 좋은지라 내가 에어컨을꺼버리자


그 여인은 창문을 반쯤 열더니 입고있던 윗도리를 벗어 뒷자석에 놓아버린다.


차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그녀는 머리를 조금 뒤로젖히며 눈을 반쯤 감았는데


그와 어울리게 날리는 머릿카락은 공연히 내 마음을 설레이게 만들고있다.


잠시 바람을타고 스치는 여인의 향기가 내 코를 자극하고 있었다.



"요즘 택시는 재미있나요?"


그녀는 심심하였던지 운전을하고 있는 나에게 말을 붙여오는것이었다.


"하이고... 말도 마이소... 완전히 죽을맛인 기라요.."


그녀는 내 말이 재미가 있었는지 나를 힐끗보면서 생긋이 웃어보였고


나역시 그녀의 미소에 답례라도 하듯이 입을 씨익 벌리며 웃어주었다.



택시는 벌써 빡빡한 시내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을 미끄러지듯이 달리고있었으며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여인의 자태에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역시 서울보다 촌구석이 공기는 좋....?????"


그녀는 입고있던 팬티가 좀 불편했는지 스커트자락을 들어 손으로 팬티를 내리는것이 내 눈에 들어왔고


나는 순간적으로 못본것을 본 모양으로 얼른 고개를 들어 앞만 바라보았다.



잠시동안 본것이지만 그녀의 하얀 허벅지의 살이 내눈에 각인이되어 아른거리자


내 얼굴은 앞을 바라보고 있지만 눈동자는 나도모르게 그녀의 허벅지쪽으로 쏠리고있었다.


아무래도 그녀의 팬티에 문제가 있었는지 그녀는 계속 스커트를 들어올린채


손가락으로 팬티를 끄집어 내리고있었는데 그때부터 내 가슴은 몹시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끼 이 이익!!!!"


순간적으로 차가 한쪽으로 몰리면서 급제동을 하자 그녀의 몸이 앞으로 휘청한다.


"아..아 이고... 죄송함다..."


나는 고개를숙이며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으나


"아...네~ 괜찮아요.. 잠시 한눈을 파셨나봐요? 호홋!! 어디 좀 쉬었다 가요... 급하지 않으니까.."


"괘안심더... 제가 조심하믄 되니깐요~"



나는다시 차를 출발시켜 아까보다가는 좀 천천히 주행을 하기시작했다.


머릿속에는 아직까지 그녀의 허연 허벅지가 아른거리는데 바람결에 머리를 날리던 그녀가


이번에는 연분홍의 브라우스의 단추를 위에서부터 하나씩 풀어제치는 것이아닌가?


또다시 나는 사방을 살피는척 하며 눈동자를 굴려 그녀의 브라우스의 안쪽을 살피는데 성공을 하였다.


벌써 그녀의 브라우스의 앞단추는 너댓개가 풀려진 상태였고 차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에의해


황금빛의 브레지어가 간간히 내 눈에 들어오자 나의 가슴은 또다시 쿵쾅거리기 시작하며


호흡마져 불규칙적이 되더니 손목이 달달 떨려오는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아유~~ 너무 시원해... 역시 공기는 시골공기가 최고야~~"



나는 지금 그녀가 무슨말을 하는지조차 들리지않았다.


그리고 내가 지금 어디를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채 동물적인 감각으로 핸들을 잡고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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