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척 하는 미친년 자취방 오픈하고 변기된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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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있는데 삑삑 소리 들리니까 나도 모르게 딱 얼어붙었어
내가 다 까놓고 무서워하는 것도 좀 웃기지만
막상 누군가가 자취방 문 열고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본능적으로 몸이 굳는거야
그렇게 콩닥콩닥 하면서 욕실 문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어
문 앞에서 바지 벨트 내려놓는 소리가 들리더니 옷 벗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누굴까 누굴까 하면서 문 열리기만을 기다리는데
진짜 그 시간이 몇 년 같았어
마침내 문이 벌컥 열리고 나타난 사람은 다행히도 내 섹파 중 한 명이었는데
알고 지낸 거는 약 1년 정도? 두 세 번 만났었는데 내 합격점에 들어서 계속 알고 지낸 사람이었어
나보다 두 살 연상인데 취업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라서 난 주말에나 올 줄 알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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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놀라서 직장은 어떻게 했냐고 물었더니 반차 내고 왔대
미친거 아냐 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심지어 사는 곳도 멀어서 오려면 한참 걸리는데 이거 하나 때문에 온 거야 ㅋㅋㅋㅋㅋ
좀 우울했었는데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같이 씻으면서 가슴에 거품내서 씻겨주고 무릎 꿇고 펠라로 정성껏 해줬어
엄청 좋아하더라 ㅎㅎ
따뜻한 물 틀어 놓고 그대로 서서 했는데
맹물은 오히려 더 뻑뻑해지는거 알지? 그래서 좀 아픈거야 ㅠ
그래도 꾹 참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침대가자고 하고 나와서 했어
한 번 하고 나니까
이 사람은 반차 내고 온거라 금방 다시 돌아가야 된대
진짜 개웃겨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배웅하고 돌아와서 질싸한 거 씻어낼 겸 약 먹고 다시 샤워하고 나왔어
자취하면 씻고 나서 알몸으로 있는거 나만 그래?
난 사실 집에 혼자 있으면 거의 벗고 다녀
뭔가 걸치적거리는거 싫어해서
암튼 알몸으로 바닥에 앉아서 머리 말리고 있는데
헤어 드라이기 소리 때문에 문 열리는 소리를 못 들은거야
갑자기 뒤에서 누가 확 덮치는데 너무 놀라서 비명도 못 질렀어
머리에 검은 비닐 봉투를 확 씌워서 앞은 안 보이는데
비닐이 자꾸 입에 먹혀서 숨도 제대로 못 쉬겠고
그대로 머리채 잡혀서 바닥에 내팽겨쳐졌어
누군가가 날 체중으로 누르는 게 느껴지니까 버둥거렸지
그랬더니 내 목을 그대로 잡아 바닥에 누르는거야
눈 앞이 깜깜해서 언제 기절했는지도 모르고 그대로 픽 하고 전원이 나가버렸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봉투는 벗겨져 있었고 나는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목에 뭔가 걸려서 벹었더니 정액 섞인 가래가 한 움큼 나오더라
몸 상태는 말할 것도 없고 목소리도 안나와
아래는 이미 걸레짝이 되서 손자국이랑 멍자국만 가득해
난 비번 치는 소리를 못 들었으니까 생판 남에게 강간 당한 줄 알았어
그런데 욕실에서 씻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어지간히 미친놈이 아니다 생각하면서 간신히 기어서 폰을 잡았지
112 누르고 통화 버튼 누르려는 순간 욕실에서 익숙한 사람이 걸어나오더라
내가 한 2년 전에 잠깐 만났었다가 학을 떼고 차단한 사람인데 최근에 화해했었거든
지인이랑 닉네임이 비슷해서 한꺼번에 돌릴 때 착각했었나봐
이 사람이랑 있었던 일은 내가 말할 생각이 들면 그때 이야기해줄게, 여러 의미로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
중요한 건 이 사람이 진짜 개씹씹 새디스트라는거야
내가 만난 사람들 중 성향자도 많았는데 이 사람이 그 중에서 제일 성향이 쎘어
난 그래서 폰 내려놨어
이 사람이랑 얽힌 게 많아서 건드리면 나도 나락이니까
쌍욕 박으려고 했는데 목소리가 안나와서 걍 ㅈㄴ 째려보면서 나가라고 손짓했어
근데 이 사람은 그런거에 끄떡도 안하는 사람이라 웃으면서 나한테 다가오더라
도망가려고 했는데 좁은 방에서 갈 곳도 없고
금방 잡혀서 침대에 던져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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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 위에 올라타서는 내 목을 두 손으로 잡고 조르더라
이 새끼는 목 조르는 거에 페티쉬가 있거든
숨이 막히는데 단단히 날 뭉개고 움직이지도 않고
버둥거리다가 눈알 진짜 뒤집어지기 직전에 탁 놔주고
내가 켁켁 거리면서 숨 몰아쉬고 있으면 그 모습 보면서 눈알 번뜩이며 ㅈㅈ 세우고 있더라
미친새끼
딱딱한 ㅈㅈ 아래에 밀어넣으면서 또 목 조르는데
진짜 죽지 않을 정도로만 졸라
사람이 목이 졸려서 기절하기 직전까지 가면
머리 꼭대기에서 뭔가 찌릿찌릿하면서 핏줄들이 타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그럼 내 의사랑 상관없이 몸이 지멋대로 발광하면서 가버리고 싸고 별 지랄을 다하거든?
그때 딱 목을 풀면 머리에 피가 확 쏠리면서 살아남았다는 느낌이랑 몸이 느끼는 쾌락이 한 번에 닥쳐서
진짜 뇌세포를 파괴하는 느낌이 들어
어떻게 보면 기분 좋은 거라고 할 수도 있고 나도 한때 빠져서 이 사람 만났던 건데
이 새끼는 미친놈이라 기분 좋게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목 졸려 죽어가는 사람 보는거 좋아하는거라 내가 먼저 손절한거야
근데 웃긴게 뭔지 알아?
그때 길들여졌던 맛이 살아서 나도 목 졸리면서 쉴새 없이 가버리고 헥헥 거렸다는거야
난 뇌가 자궁에 있는 사람이라 상대가 개병신이라도 섹스 잘하고 날 기분좋게 하면 그만이거든
그때의 기억은 마치 불을 껐다 켰다 하는 것처럼 중간중간이 끊겨 있어
내가 미친듯이 가버렸다는 거랑 그 새끼가 볼 일 보고 떠나버렸다는 것 외엔 다 흐릿해
솔직히 기분 더럽지
내가 진짜 어지간하면 손절 안 치는데 이 사람만은 유일하게 먼저 손절쳤거든
그런 사람이 와서 또 목 조르고 개 ㅈㄹ을 했는데 그게 또 좋았어
머리랑 자궁이랑 서로 따로 노는 느낌이야
겨우 몸 추스르고 씻고 옷 갈아입고 멍 하니 침대에 앉아 있었어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어서 배는 고픈데 먹을 기운이 없더라
괜히 이런걸 했나, 후회도 조금 되면서
한편으론 이렇게 마구 망가지는 자신의 모습에 흥분하는 게 이해도 되고
여러모로 복잡했다? 는 말이 맞는거 같아
근데 그때 또 삑삑 하면서 문이 열리는거야 ㅋㅋ
누군가 했더니 그 찌질이가 결국 진짜로 왔더라
내가 퀭한 얼굴로 빤히 쳐다보니까 현관에 서서 쭈뼛거리는게 진짜 찌질해보였어
걔가 우물쭈물하는거 보니까 그냥 왠지 한숨이 나오더라
별 고민을 내가 다한다 싶어서
뻘줌하게 서 있는 걔 데리고 나가서 저녁 먹고
돌아오자마자 키스하면서 달라붙는거 대충 상대해주고
자고 간다길래 니 맘대로 해라 하고 바닥에 이부자리 깔아주고 난 침대에서 잤어
그리고 더 놀라운 점은
이게 아직 수요일이라는거야ㅋㅋㅋㅋ
그때도 자면서 아직도 수요일이네 하고 잤던 기억이 나거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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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어서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