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최정민vs김현정vs임혜림vs김희진, “악착같이 하려는 선수에게 기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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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최정민vs김현정vs임혜림vs김희진, “악착같이 하려는 선수에게 기회 준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미들블로커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IBK기업은행은 9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전 3전 전승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이다. 지난 흥국생명전 2-3 아쉬운 패배를 딛고 승수 쌓기에 나섰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11승10패(승점 32)로 4위에 랭크돼있다. 3위 GS칼텍스(13승8패, 승점 37)와 승점 차는 5점, 5위 정관장(9승12패, 승점 30)과 승점 차는 2점이다.
경기 전 만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지난 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선수단 모두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이것이 우리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은 능력이 있는 것이다고 얘기를 했다. 다시 그런 경기가 온다면 더 집중하고 잘해서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개개인의 자신감도 생기고 서로 믿음도 생긴다. 내가 보기에 선수들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와있다고 본다”며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3위 혹은 봄배구를 위해서는 4, 5, 6라운드 3번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미들블로커 경쟁도 치열하다. 최정민이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최정민 짝꿍으로 김현정, 임혜림이 번갈아 투입되고 있다. 김희진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임혜림은 발목 부상 이후 코트에 다시 돌아왔다.
한국도로공사전 선발은 최정민과 김현정이다.
김 감독은 “혜림이는 발목이 안 좋은 상태에서도 계속 재활을 하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경기 할 때 지장은 없는 것 같다. 연습량이 많아지고 있어 조절해주면서 연습을 조절해주고 있다. 다행히 젊은 선수라서 빨리 회복을 하고 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김현정도 1라운드 이후 다시 3라운드 중반부터 선발 기회를 얻고 있다. 김 감독은 “오늘 현정이가 먼저 들어간다. 현정이가 몸도 괜찮고 많이 좋아지고 있다. 연습을 할 때도 적극적으로 한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크다. 예전과 달리 이제 악착같이 해보려는 의지가 보인다. 그런 선수들이 좋고, 기회를 더 주려고 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주전 자리를 꿰차고 활약 중인 최정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최정민이 부담감을 떨쳐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현재 최정민은 블로킹 1위, 속공 13위, 득점 19위에 랭크돼있다.
김 감독은 “정민이가 시즌 시작할 때는 욕심을 내지 않고 어떻게 하면 배구를 잘할까, 제 몫을 해낼까 하는 생각에 빠져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이제는 부담을 갖는 것 같다. 1위도 지켜야 하고,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조금만 안되면 실망하는 표정을 보인다. 불안감도 생기는 것 같다”면서 “블로킹은 1위인데 공격 부분은 저조하다. 정민이와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아직 어리다. 잘하고 싶은 욕심도 많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IBK기업은행에는 지난 시즌 수술 후 올 시즌 미들블로커로 다시 돌아온 김희진도 있다. 올 시즌 김희진은 3경기 3세트 출전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 출전 경기는 지난 11월 8일 흥국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이었다.
김 감독은 “희진이는 5라운드에 무조건 들어간다. 4라운드 남은 경기 중에서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적응력을 기르기 위해 시간만 되면 조금씩 투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희진 투입을 예고했다.
올 시즌에도 여자 프로배구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IBK기업은행은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의 봄배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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