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당신입니까…최근 '8G 7패' 뉴캐슬 사령탑 후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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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신입니까…최근 '8G 7패' 뉴캐슬 사령탑 후보 '급부상'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페셜 원'이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까. 현재 AS로마를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3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가 뉴캐슬 차기 사령탑이 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에디 하우는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자금력과 에디 하우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를 4위로 마무리해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향후 뉴캐슬이 일명 '프리미어리그 빅6(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첼시)'를 위협할 수 있는 클럽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성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하우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워지기 시작했다.
뉴캐슬은 지난 2일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하면서 최근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 경기까지 포함하면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를 거뒀다.
21년 만에 돌아온 챔피언스리그에서 뉴캐슬은 PSG(파리 생제르맹), AC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 묶인 뉴캐슬은 끝내 조 4위를 차지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20일엔 첼시와의 리그컵 8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2개를 모두 탈락한 뉴캐슬은 리그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20라운드가 지난 현재 승점 29(9승2무9패)로 9위에 위치했다.
물론 부상자가 워낙 많아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치기 어렵다는 점이 있지만 일각에선 뉴캐슬 수뇌부가 하우 감독과 결별하고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하우 감독은 부임 후 선수 영입에만 거의 4억 파운드(약 6599억원)를 지출했음에도 그의 팀이 결과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 현재 위태로운 위치에 놓여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많은 부상으로 인해 뉴캐슬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축구계에서 동정심은 동정심일 뿐"이라면서 "하우 감독이 자신의 팀 경기력을 바꾸지 못한다면 곧 해고를 당할 거라는 추측이 커지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러한 상황이 무리뉴 감독이 뉴캐슬의 사령탑 자리를 맡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언론인 딘 존스는 "무리뉴가 갖고 잇는 바비 롭슨(뉴캐슬 레전드 감독)에 대한 애착은 그의 가슴을 조금 움직일 수 있다"라며 "뉴캐슬 사령탑 자리는 무리뉴에게 매우 특별했다. 이 모든 걸 한 단계 발전시켜서 뉴캐슬이 그토록 원하는 트로피를 실제로 전달할 수 있으면 어떨까? 무리뉴가 로마를 떠난다면 관심을 가질 거라고 보는 이유가 분명 있다"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에게 롭슨은 자신을 지도자로 이끌어 준 은인이나 마찬가지이다.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감독직을 맡던 롭슨은 당시 통역사로 일하던 무리뉴의 재능을 간파해 1994년 포르투로 이직했을 때 무리뉴를 수석코치로 임명했다. 1996년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맡았을 때 무리뉴를 동행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무리뉴 감독은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스페셜 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 2021년 4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되면서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예상됐으나 AS로마에서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2021-22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2022-23시즌)을 거두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만약 무리뉴 감독이 뉴캐슬 지휘봉을 잡아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온다면 엄청난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리뉴 감독은 2004년 6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첼시 지휘봉을 잡아 프리미어리그를 2회 우승했고, 이후 인터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13년 6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첼시 벤치에 다시 앉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한 차례 일궈냈다. 이후 맨유와 토트넘을 거쳤다.
뉴캐슬로 이동하면 무리뉴의 프리미어리그 5번째 감독 생활이 시작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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