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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이강인 평가 최악→엔리케 감독 "이강인 아주 중요한 선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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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이강인 평가 최악→엔리케 감독 "이강인 아주 중요한 선수야"




[포포투=가동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 대한 비판을 막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에서 릴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홈팀 릴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야즈즈가 위치하고 2선에 구드문드손, 고메즈, 제그로바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안드레, 벤탈렙으로 구성했고 4백은 아스마일리, 히베이루, 요로, 디아키테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슈발리에가 꼈다.

이에 맞선 원정팀 PSG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르콜라, 음바페, 뎀벨레가 공격을 이끌었고 미드필더는 이강인, 우가르테, 비티냐, 자이르-에메리가 나왔다. 3백은 뤼카, 다닐루, 마르퀴뇨스가 맡았고 골문은 테나스가 지켰다.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PSG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고 바르콜라, 음바페, 뎀벨레, 비티냐, 우가르테, 자이르-에메리, 뤼카,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하키미, 테나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빠졌다.

'르 파리지앵'은 "이번 시즌 불확실성이 늘어나고 있는 최전방에서는 음바페가 최근 경기를 책임지며 중심 축 역할을 수행했다. 비록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는 스트라이커처럼 플레이하지는 않지만 그는 중앙이든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자유롭게 움직인다'라고 주장했다. 뎀벨레가 복귀하면서 그의 출전은 거의 보장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왼쪽에서는 콜로-무아니, 바르콜라, 이강인, 아센시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의 선수들은 그 역할에 익숙하다. 바르콜라는 르 아브르전에서 시작하자마자 교체됐고 최근 2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를 통해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드필더진에 대해서는 "경쟁력 있는 릴의 미드필더를 상대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도르트문트전에서 벤치 멤버로 시작한 우가르테가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의 칭찬을 받은 비티냐와 PSG의 필수적인 선수가 된 자이르-에메리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커뮤니티'는 SNS을 통해 "엔리케 감독은 릴을 상대로 바르콜라, 음바페, 뎀벨레 트리오를 배치해야 한다"라며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PSG 커뮤니티'의 예상에도 이강인은 없었다. 예상과 달리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했고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사진=릴사진=PSG

경기 초반 PSG가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나왔다. 전반 6분 음바페 좌측면에서 수비 여러 명에 둘러싸였지만 개인 능력으로 뚫어냈다. 하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비에 걸렸다. 전반 7분에는 비티냐가 우측면에 위치한 뎀벨레에게 열어줬고 뎀벨레가 음바페에게 연결했다. 음바페의 슈팅은 수비 맞고 높게 떴고 뎀벨레가 슈팅할 때는 앞서 있었다.

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고메즈의 패스를 받은 제그로바가 우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수비 앞에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제그로바가 좋은 기술을 보여줬다. 전반 16분 제그로바가 우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PSG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0분 뤼카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강인이 PSG 진영부터 치고 들어가다가 뎀벨레에게 스루 패스를 넣어줬다. 뎀벨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향했다.

PSG가 역습을 전개했다. 전반 20분 릴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퀴뇨스가 머리로 끊어냈고 비티냐가 좌측면에 위치한 음바페에게 건네줬다. 음바페는 하프라인 전부터 치고 들어갔고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공이 발에 걸리면서 마지막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는 PSG가 주도했다. 전반 35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비티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을 이강인이 짧게 처리했다. 뎀벨레가 우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가 수비 맞고 골문 쪽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계속해서 PSG가 맹공을 퍼부었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쉽사리 잡지 못했다. 전반 45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마르퀴뇨스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살짝 높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에 들어와 릴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4분 야즈즈가 우측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았고 안으로 들어오면서 수비를 앞에 두고 슈팅을 때렸다. 야즈즈의 슈팅은 수비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PSG가 코너킥을 잘 막아내고 역습을 전개했지만 릴이 빠른 수비 복귀로 PSG의 공격을 막는 데 성공했다.

릴이 좋은 공격을 후반 11분 릴이 PSG의 압박을 풀어 나왔고 우측면에 위치한 제그로바에게 연결됐다. 제그로바가 우측면에서 뤼카를 따돌리고 안으로 들어왔다. 수비에 걸리면서 공이 흘렀고 야즈즈가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PSG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18분 이강인, 바르콜라를 거쳐 뤼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고 디아키테의 태클에 뤼카가 넘어졌다. 주심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21분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PSG가 교체를 사용했다. 우가르테, 바르콜라를 빼고 하키미, 콜로-무아니를 투입했다.

릴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 고메즈의 패스를 받은 야즈즈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야즈즈가 공을 잡기 전 위치가 수비보다 앞서 있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뎀벨레의 좋은 패스가 나왔다. 후반 29분 뎀벨레가 우측면에서 아웃프런트 패스로 전방으로 침투하는 음바페에게 건네줬다. 음바페는 공을 잡았고 수비를 앞에 둔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PSG가 한 번 더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다닐루 대신 슈크리니아르를 넣었다.

릴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34분 제그로바가 우측면을 허물고 야즈즈에게 내줬다. 야즈즈의 슈팅은 마르퀴뇨스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을 PSG가 방어하고 역습을 전개했지만 무산됐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6분 PSG는 뎀벨레와 아센시오를, 릴은 야즈즈와 데이비스를 바꿨다.

경기 막판 릴이 지속적으로 PSG의 골문을 두드렸다. 릴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후반 43분 비티냐가 경합 과정에서 고메즈에게 파울을 범했다. 고메즈가 직접 프리킥을 처리했지만 수비벽에 맞았다. 릴이 딸을 쳤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온 우나스가 우측면을 허물고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데이미스가 마무리했지만 테나스가 선방했다.

마침내 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아센시오의 패스를 산토스가 잘라냈고 컷백을 시도했다. 우나스의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됐지만 테나스의 발에 걸렸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데이비스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1-1로 막을 내렸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63회, 패스 성공률 88%(43회 중 38회 성공), 키패스 2회, 크로스 2회(7회 시도), 드리블 2회(3회 시도), 지상 경합 7회(14회 시도),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점을 받았다.

프랑스 매체 '90min'은 "이강인에게는 좋은 점도, 좋지 않은 점도 있었다. 이강인은 간헐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화려한 패스와 좋은 볼 소유력도 있었지만 실수와 무엇보다도 잘못된 선택도 있었다"라고 평가하며 평점 5점을 줬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활약을 최악으로 평가했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경기에 녹아들지 못했다. 긍정적인 모습이 있긴 했지만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강인의 움직임은 너무 애매했다"라고 이야기하며 평점 3점을 부여했다. PSG 선수들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이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엔리케 감독은 "라리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다. 그는 한국의 슈퍼스타다. 우리는 이번 여름에 이강인을 영입했고,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좌우측 윙어, 미드필더, 가짜 공격수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다. 수비 능력도 갖췄고,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안다. 그는 심지어 친절하고 재미도 있다. 정말 모든 걸 갖춘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 축구의 기대를 받았다. 2007년 KBS에서 방영한 '날아라 슛돌이 3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강인은 뛰어난 재능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유럽에서 이강인을 먼저 데리고 간 건 발렌시아였다.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의 테스트에 합격하면서 유럽 무대에 처음으로 밟았다.

발렌시아는 유럽의 여러 팀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자 이강인을 특별 관리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발렌시아에서 데뷔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발렌시아 B팀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생활을 했다. 3부 리그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경험을 쌓았다.

경험과 재능이 합쳐지면서 이강인의 기량이 꽃 피기 시작했다. 발렌시아도 1군으로 콜업하면서 이강인에게 기회를 줬다. 이강인은 라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2019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준우승까지 이끌었고, 골든볼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이강인에게 돌파구가 필요했고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겼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만개했다. 첫 시즌엔 선발과 로테이션을 오가며 30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이강인 마요르카의 전술 그 자체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했고, 마요르카의 공격 전개는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쳤고 리그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10년 넘게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이강인의 킥과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가 합쳐져 중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결국 이강인의 활약 속에 마요르카는 2012-13시즌 이후 최고 성적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라리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에게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G 등이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됐다. 아틀레티코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변수가 있었다. 아틀레티코와 마요르카가 이적료 문제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PSG가 적극적으로 나왔다.

결국 이강인은 파리행을 결정했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입단 직후 이강인은 "PSG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발렌시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거쳐 PSG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에 이강인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보지 못한 발렌시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매체 '데포르트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 역사상 최악의 이적 중 하나다. 이강인의 이적은 발렌시아 역사상 가장 큰 실수다"라고 보도했다.

기회는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이강인은 르 아브르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와 경기 초반부터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경기장을 떠났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등과 함께 아시아 투어에 동행했다. 일본 일정에선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전북 현대와 경기에선 후반에 교체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나왔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출전해 로리앙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강인은 윙어로 나와 마르코 아센시오와 자리를 바꿔가며 골문을 노렸다.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PS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세트피스에서도 이강인의 진가가 발휘됐다. 코너킥, 프리킥 등을 전담해서 처리했고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의 분전에도 PSG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0-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비록 로리앙과 0-0으로 비겼지만 이강인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리그앙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리그앙은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는 칭찬받을 만하다. 메시의 빈자리가 클 것 같았지만, 이강인이 메시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PSG는 경기 결과에 실망할 수 있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활약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 입장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있었다. 바로 뎀벨레의 영입. 이강인은 원래 미드필더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윙어로 변모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이 뎀벨레를 직접 원하면서 이강인은 뎀벨레와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2라운드도 이강인은 선발로 기용됐다. 이번엔 왼쪽 윙어였다. 이강인은 측면에 넓게 위치했고 이강인이 할 수 없는 게 없었다. 결국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됐다. 이강인의 평가는 좋지만은 않았다. 반면, 경쟁자로 평가된 우스망 뎀벨레는 극찬을 받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와 뎀벨레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수단은 나의 스태프들과 함께 관리한다. 언론이 논쟁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의 방식대로 할 것이다. 나는 감독이고 선택을 하는 것은 나의 권한이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에게 악재가 겹쳤다. 주전 경쟁에 이어 부상소식까지 들려왔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최소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구단에서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번 다쳤던 오른쪽 햄스트링과 다른 부위였다.

이강인의 부상 소식에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모두 변수를 맞았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인해 9월 A매치에 소집되지 않았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강인의 회복 소식이 전해졌다. PSG는 구단 SNS를 통해 이강인이 실내 훈련장에서 훈련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실내에서 사이클을 탔고, 케이블 머신을 이용해 상체 운동을 했다. 케틀벨을 들고 왼발 한 다리로 스쿼트를 진행했다. PSG는 "이강인이 몇 주 동안 재활한다"라고 밝혔다.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한 이강인은 차출에 관련한 여러 이야기도 오갔지만 문제없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큰 고비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10월 A매치에 소집됐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강인은 튀니지와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절정의 기량을 유지했다. 튀니지전에 이어 베트남전에도 선발로 나왔고 우측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전반 5분 만에 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코너킥을 처리했고 김민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골까지 넣었다. 후반 2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A매치 2경기 연속골이었다.

이강인은 부상과 아시안게임 등의 이유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지만 금세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강인은 A매치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PSG에 복귀했다. 이강인은 UCL F조 조별리그 3차전 AC 밀란과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26분 뎀벨레 대신 들어갔다. 이강인은 UCL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44분 자이레-에메리가 페널티 박스 우측 깊은 지역에서 컷백을 내줬고 하무스가 흘렸다. 이강인이 바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갈랐다.

엔리케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리그앙 10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을 칭찬했다. 엔리게 감독은 "우리는 이강인에 대해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의 수준을 알고 있다. 그는 공을 잃지 않고 드리블 덕분에 수적 우위를 만들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수비든 공격이든 어떤 상황에서든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다. 이강인은 다재다능해서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윙어, 미드필더, 펄스 나인으로 뛸 수 있다. 감독으로서 매우 만족스러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PSG

엔리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아웃프런트 패스로 연결했고 음바페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이강인과 음바페는 포옹을 했다. PSG에서 첫 도움이었다. 브레스트전에 이어 몽펠리에전에서도 이강인은 선발 기회를 잡았고 골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이강인은 UCL 조별리그 4차전 밀란전을 앞두고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비티냐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을 잡는 횟수는 적었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브레스트전에 이어 몽펠리에전에서도 이강인은 선발 기회를 잡았고 골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전반 10분 우측에서 하키미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음바페가 뛰어 들어가면서 흘려줬고 이강인이 잡았다. 이강인이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좌측 상단으로 꽂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랭스전에서도 선발로 나왔고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자신이 왜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현재인지를 증명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뛰어난 공 소유 능력을 보여줬고 날카로운 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2차 예선 2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PSG 복귀 후에도 리그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A매치 직후 치러진 모나코전에서는 결장했다. A매치로 인해 휴식을 부여한 것.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아시아와 남미에서 늦게 도착하는 선수들도 있다. 마르퀴뇨스,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이다. 이들의 모나코전 출전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이강인은 다시 선발로 나오기 시작했다. UCL 조별리그 5차전 뉴캐슬전, 르아브르전, 낭트전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뉴캐슬전은 82분을 소화했지만 르아브르전에서는 풀타임을 뛰었다.

사진=PSG사진=PSG

르아브르전을 앞두고 한국 팬들을 기쁘게 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경기를 앞두고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르아브르전에서 PSG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강인 입단 후 PSG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 팬이 많이 늘어났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PSG가 한글 유니폼을 입게 된 건 온전히 이강인 때문이었다. 최근 리그앙도 이강인의 인기를 조명했다. 리그앙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인기를 전했다. 리그앙은 "PSG에서 이강인의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음바페, 뎀벨레의 이름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더 눈에 띄고 한국인 관광객들이 파르크 데 프랭스에 계속 몰려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은 이번 여름 마요르카에서 PSG에서 합류했다. 이후 음바페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팔았다. 유럽인들은 아직 깨닫지 못했을지 모르겠지만 PSG는 진정한 슈퍼스타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리그앙은 "PSG는 이강인의 존재만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에게 유용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PSG가 아시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강인은 아직 어려 갈 길이 멀지만 아시아의 새로운 스타가 되어 한국 대표팀 스타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한 모든 걸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한글 이름이 적힌 PSG의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는 어렵게 흘러갔다. 전반 10분 만에 돈나룸마가 상대 수비를 막는 과정에서 상대를 걷어차면서 레드 카드를 받았다. PSG는 수적 열세에 빠졌다. 다행히 음바페와 비티냐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르아브르전에 이어 낭트전에도 이강인은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U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선발로 낙점 받았다. 비록 이강인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PSG가 도르트문트와 비기고, 뉴캐슬과 밀란도 비기면서 PSG가 16강에 올라갔다.

이강인은 좌측 미드필더로 나와 공수 양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PSG의 공격 상황에서 이강인의 발을 거쳐 가는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몸이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부정확한 패스가 여러 차례 나왔고 동료들과 호흡도 이전처럼 매끄럽지 않았다. 그래도 과감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결국 후반 23분 우가르테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UCL에선 후반에 교체로 나갔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리그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치렀다. 경기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고 날카로운 왼발로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리그에서 꾸준히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PSG 내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 이강인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나오자 엔리케 감독이 직접 해명한 것도 이강인이 PSG에서 차지하고 있는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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