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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계약합니다…해줘야 할 일 많아요” 영웅들의 리빌딩? 베테랑 존중, 젊다고 능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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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계약합니다…해줘야 할 일 많아요” 영웅들의 리빌딩? 베테랑 존중, 젊다고 능사 아니다


2023년 8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이용규가 경기가 시작되기 전 후배들과 함께 연습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2년 8월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프로야구' SSG-키움의 경기. 이용규/마이데일리
2023년 8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이용규가 경기가 시작되기 전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8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이용규가 경기가 시작되기 전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용규 계약합니다.”

지난 11월 말이었다. 2차 드래프트 직후 키움 히어로즈 고형욱 단장과 통화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들 중 이용규(38)는 자격 행사를 하지 않았고, 임창민과 이지영은 자격 행사를 했다고 하자 위와 같이 얘기했다. 그리고 임창민(38)과 이지영(37)의 FA 신청 역시 존중했다.
2023년 6월 8일 서울 고처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LG-키움. 이형종 박동원/마이데일리
원종현 '친정팀 NC 상대로 역투'/마이데일리

키움은 한화 이글스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이다. 그러나 2022-2023 오프시즌부터 이번 2023-2024 오프시즌까지 베테랑 존중문화가 뚜렷하게 보인다. 실제 임창민 등 타 구단 방출생을 대거 끌어모았다. 그리고 FA 시장에서 이형종(34)과 원종현(36)을 영입했다.

올 시즌 초반엔 트레이드를 통해 이원석(37)을 영입한 뒤 시즌 중반에 2+1년 10억원 연장계약까지 안겼다. 지난달 2차 드래프트서는 전체 1순위로 최주환(35)을 품에 안았다. 심지어 최근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서건창(34)에게도 영입을 타진한 상태다.

물론 1년 전 영입한 대부분 방출생을 올 시즌 후 다시 정리하긴 했다. 그렇다고 해도 최근 1~2년의 행보는 확실히 예년과 다르다. 과거 키움은 베테랑들에게 대체로 냉정한 편이었다. 어느 구단이든 비슷하면 젊은 선수를 우대하는 건 같다. 그러나 키움은 좀 더 과감히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는 문화였다.

키움은 요즘도 저연차들을 과감히 1군에 기용해 쓰임새를 확인하고 2군에 다시 보내 보완한 뒤 또 1군에 올려 쓰는 과정을 끝없이 반복한다. 엔트리 변경이 잦다. 안정성 측면에선 불안해 보여도, 끝없는 긴장감 조성, 동기부여 측면에선 이상적이다.

그런데 최근엔 그 긴장감, 동기부여를 저연차만 아니라 베테랑들에게도 똑같이 부여한다. 고형욱 단장은 이용규 얘기를 꺼내자 계약대상자로 분류했고, 해줘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아무래도 그라운드 밖에서의 리더십에 좀 더 기대치가 높은 건 사실이다. 이용규가 옛날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시절의 이용규는 아니다.

그러나 선수 이용규의 가치도 여전히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키움은 내야에 비해 외야가 상대적으로 애버리지가 떨어지는 선수가 많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로 떠나니 더더욱 그렇다. 서건창을 다시 영입하려는 것도 실제 김헤성이 1년 뒤 메이저리그로 갈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도 있다. 여전히 부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베테랑 중용은 빛과 그림자가 있다. 키움에 갑자기 베테랑이 확 늘어났지만, 올 시즌 개개인 성적은 대체로 부진했다. 그래서 과도한 가치를 부여하지도 않는다. 이지영과 임창민에게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샐러리캡이란 변수 속에서 잘 활용하면 약이다. 베테랑들이 내년엔 어느 정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이원석/마이데일리
2023년 9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SSG-LG' 더블헤더 1차전. 최주환/마이데일리

사실 KBO리그에서 리빌딩은 넌센스에 가깝다. 키움도 내년 성적을 포기하긴 어렵다. 사실상 리툴링을 하되, 베테랑들의 장점을 잘 뽑아내면 된다는 의도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신구조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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