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그냥 최고다” 해외파 출신 코치가 인정했다…이정후 없는 2024년, 24세 대졸 4할 외야수에게 기회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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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그냥 최고다” 해외파 출신 코치가 인정했다…이정후 없는 2024년, 24세 대졸 4할 외야수에게 기회 오나
“수비는 그냥 최고다.”
올 시즌 막판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던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수종. 충암고-경성대 졸업 후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으나, 키움 육성선수로 입단하며 야구선수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2022시즌은 1군 콜업 없이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63경기에 나와 타율 0.278 44안타 19타점 22득점으로 준수했다.
2023시즌은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가졌다. 7월 12일과 13일, 고척 KT 위즈전에서 고척 홈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때 다시 1군 콜업을 명 받았다. 당시 이정후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빠지고, 또 트레이드 이적생 이주형이 허벅지 통증으로 정상적인 수비 소화가 힘든 상황에서 박수종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박수종은 소위 ‘미친 활약’을 펼쳤다. 23경기에 나와 타율 0.422 19안타 3타점 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9월 29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타수 4안타를 때렸으며, 멀티히트 경기만 6번이었다. 내년 시즌을 기대케했다.
2024시즌은 어떨까. 키움 외야는 변화가 크다. 일단 그동안 키움 외야를 이끈 천재타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정후는 포스팅 절차를 밟고 있다. 이미 2023시즌 시작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밝혔고,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이정후는 내년에도 없다고 봐야 한다.
이정후는 키움에서만 7시즌을 뛰며 KBO 통산 884경기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OPS 0.898을 기록한 키움의 중심 타자. 부상이 닥쳤던 올 시즌에도 세 자릿수 안타를 치고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타격 능력은 더 이상 말하기 입아프다. 수비 역시 좋다. 그런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LG 트윈스에서 넘어와 단숨에 중심타자로 자리 잡은 이주형, 재계약을 추진 중인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외야 두 자리를 맡는다고 가정했을 때, 한자리가 남는다. 퓨처스 FA로 키움으로 온 이형종, 베테랑 이용규, 1차지명 출신 임병욱 그리고 박수종 등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 보여준 기세를 이어간다면 박수종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갈 수도 있다.
박수종은 시즌 종료 후 가졌던 마무리캠프에서 코칭스태프로부터 가능성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 시즌 후반 보여준 타격 능력은 물론 수비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2024시즌 키움 1군 1루 및 외야 수비 코치를 맡게 된 문찬종 코치는 “수종이에게는 어려운 타구가 가도 잡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수종이의 수비는 그냥 최고다. 믿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수비다”라며 “어깨도 엄청 좋다. 그리고 내야수 출신이어서 그런지 공 잡고 던지는 시간이 빠르다. 되게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박수종도 기회를 잡기 위해 마무리훈련에 최선을 다했고, 또 비시즌 개인 훈련 그리고 내년 2월 진행될 스프링캠프에서 홍원기 키움 감독의 마음을 잡겠다는 각오다.
마무리캠프 당시 만났던 박수종은 “올해 1군에서 경기를 뛰어봤기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투수를 상대한 건 아니지만, 분명 좋았던 점이 있었다. 타격코치님과 상의하면서 강한 타구를 생산하려고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내가 주전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 그러나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주전으로 뛰고 싶은 꿈이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정후 없는 2024년, 박수종에게 기회가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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