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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일의 기다림' 김정은 효과 하나원큐, 신한은행 꺾고 2년 10개월 만에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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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일의 기다림' 김정은 효과 하나원큐, 신한은행 꺾고 2년 10개월 만에 연승




하나원큐가 연승에 성공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맞대결에서 78-51로 승리했다. 

4위 하나원큐(4승 6패)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하나원큐의 2연승은 2021년 2월 8일 이후 1,031일 만이다. 당시 하나원큐는 5연승으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최하위 신한은행은 1승 8패가 됐다. 

하나원큐는 FA로 컴백한 베테랑 김정은(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이날도 든든하게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정예림(20점 6리바운드)이 3점슛을 6개나 터트렸고, 신지현(21점 7어시스트)과 양인영(13점 5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19점 11리바운드, 구슬이 15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존재감이 돋보였고, 신한은행은 김지영이 돌파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혼전 속 정예림의 연속 3점슛이 터진 하나원큐가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정은까지 인사이드 득점으로 힘을 보탠 하나원큐는 21-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신한은행이 김소니아의 3점슛으로 따라오자 하나원큐는 양인영과 김정은의 인사이드 득점으로 맞섰다. 신한은행은 추격의 흐름에서 공격이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고, 정예림의 3점슛이 나온 하나원큐가 양인영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정예림이 전반에만 4개의 외곽포를 가동한 하나원큐는 42-2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가 시작되자 신한은행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구슬을 중심으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양인영이 여전히 인사이드에서 영향력을 발휘했고, 김정은과 김시온이 3점슛을 터트리며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 신지현까지 외곽 지원에 나서며 점수 차가 20점까지 늘어났다.

위기에 몰린 신한은행은 에이스 김소니아가 투지를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나원큐는 정예림의 3점슛으로 수습에 나섰지만 곧바로 구슬에게 외곽포를 허용했고, 63-50으로 3쿼터를 끝냈다.

신한은행의 추격에 고전할 법도 했지만 달라진 하나원큐는 4쿼터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정예림이 다시 한번 3점슛을 꽂으며 68-50으로 도망갔다. 김소니아 의존도가 높았던 신한은행은 8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며 힘이 빠졌다.

설상가상 김소니아가 이탈하는 악재를 맞은 신한은행이 반격할 여지는 없었다. 김정은과 신지현의 3점슛으로 자축한 하나원큐가 2경기 연속 홈에서 대승을 거뒀다. 오랜 시간 무득점에 그치던 신한은행은 이다연의 자유투 득점으로 4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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