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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꺾은 아르헨티나…남미 앙숙전 유혈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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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꺾은 아르헨티나…남미 앙숙전 유혈충돌




[앵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숙적인 브라질과의 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관중들의 싸움이 유혈사태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축구의 성지 마라카낭 경기장이 관중들의 몸싸움으로 들썩거립니다.

몸싸움이 주먹다짐으로 커지자 결국 경찰이 곤봉을 들고 나섰습니다.

아르헨티나 관중 제압에 나서자 경기장 좌석을 던지며 반발합니다.

일부 관중은 피를 흘린 채 이송됐습니다.

남미 축구의 영원한 숙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맞붙은 월드컵 예선전,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양팀 팬이 충돌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원정온 자국 팬들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골키퍼 마르티네스는 경찰의 과잉진압에 반발합니다.

결국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경기는 예정보다 27분이 지난 뒤에야 시작했습니다.

관중의 소요사태 만큼이나 경기도 과열됐습니다.

전반전에만 옐로카드가 3번 나왔고, 아르헨티나의 데파울은 브라질 제주스의 팔꿈치에 맞아 코피를 흘렸습니다.

후반전에는 브라질 조엘린통이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습니다.

오늘 숙명의 대결 승자는 아르헨티나였습니다.

오타멘디가 극적인 헤더골을 성공시키면서, 브라질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앙금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는 브라질 경찰이 아르헨티나 관중을 과잉 진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리오넬 메시 / 아르헨티나 축구대표]
"경찰이 어떻게 사람들을 때리는지 봤습니다. 사람들에 대한 압제입니다."

안방에서 패배한 브라질은 월드컵 예선 3연패에 빠졌습니다.

브라질 축구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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