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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연봉 세계 1위' 시메오네, AT 마드리드와 3년 재계약…16년 동행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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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연봉 세계 1위' 시메오네, AT 마드리드와 3년 재계약…16년 동행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 7월에 내한한 뒤 팀K리그, 맨시티와 친선경기를 치러 화제를 뿌렸던 스페인 라리가 3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디에고 시메오네 현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에서 최대 16년 롱런할 수 있게 됐다.

아틀레티코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시메오네 감독과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메오네 감독의 기존 계약은 이번 2023/24시즌이 끝나는 2024년 6월 끝날 예정이었다. 아틀레티코 구단은 재계약할 타이밍이 오자 그와 협상했고 결국 계약 만료 8개월 남짓 남겨두고 사인했다.

아틀레티코 구단은 아르헨티나 출신 시메오네 감독과 계약 연장에 성공하면서 지난 2011년 12월 그가 부임한 뒤 시작한 프로젝트에 연속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감독이 온 뒤 우리 팀은 가장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 그 기간 8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며 "642경기를 지휘했고 그 중 380경기에서 승리했다. 패한 경기 비율은 18%에 불과하다"는 말로 시메오네 감독과의 동행 이유를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전했다.





1970년생인 시메오네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이상 출전 선수)에 가입하는 등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 라싱, 에스투디안테스, 리버 플레이트, 산 로렌소 등 아르헨티나 구단을 지휘한 시메오네 감독은 자신이 현역 시절 5년간 선수 생활을 했던 아틀레티코 호출을 지난 2011년 받은 뒤 두 번째 재임하던 라싱 감독에서 곧장 물러나 스페인으로 향했다.

강한 미드필드와 압박 수비를 기반 삼아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에 빠르게 연착륙했고 그 결과,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회, UEFA 슈퍼컵 2회, 스페인 슈퍼컵 1번 등 우승컵을 총 8번 들어올렸다. 또 비록 우승하진 못했으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두 번 올라 준우승 2회 성과를 이뤘다.

2011/12시즌 도중에 부임한 시메오네 감독은 1년 6개월 팀을 재정비한 뒤 2013/14시즌 승점 90을 기록, 라리가 양대 산맥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나란히 승점 87에서 멈춰세우고 1995/16시즌 이후 18년 만에 아틀레티코에 라리가 우승컵을 안겼다. 아틀레티코가 2000년대 들어 2부 강등을 하는 등 시련을 겪은 터라 팬들도 굉장히 기뻐한 우승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어 7년 뒤인 20202/21시즌에도 7년 만에 라리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2위, 바르셀로나를 3위로 내려 앉히고 일궈낸 성과였다.

2013/14시즌과 2015/16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두 번 올랐음에도 같은 마드리드 연고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연달아 패해 준우승만 2번 기록한 것은 아직 시메오네 감독이 해야할 일이 남았다는 것은 의미한다. 다만 시메오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하부리그라고 할 수 있는 유로파리그에선 부임 직후인 2011/12시즌, 2017/18시즌 등 두 차례에 걸쳐 우승하면서 유럽 무대의 명장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현재 빅클럽애서 가장 오래 재임 중인 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장기 지휘하면서 성과를 내다보니 연봉도 꾸준히 올라 세계 최고 연봉 감독인 것으로 드러냈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 보도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1년에 약 480억원을 받아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를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으로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약 320억원)보다 160억원 가량을 더 수령한다.



이번 재계약에 따라 시메오네 감독이 받는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아틀레티코 구단 재정이 최근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선 시메오네 감독이 연봉 삭감을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아틀레티코에 남았을 거란 관측을 하기도 한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은 아들 3명이 모두 축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중 1995년생인 장남 히오반니 시메오네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공격수로 뛰며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세리에A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성과

스페인 라리가 우승 : 2013/14시즌, 2020/21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우승 :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 2011/12시즌, 2017/18시즌

UEFA 슈퍼컵 우승 : 2012년, 2018년

스페인 슈퍼컵 우승 : 2014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 2013/14시즌, 2015/16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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