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뒤 2패 강인권 감독 "5차전 페디? 아직 모른다…신민혁도 좋다" [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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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뒤 2패 강인권 감독 "5차전 페디? 아직 모른다…신민혁도 좋다" [PO4]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분위기가 뒤집힌 모양새다. 2승을 선점했던 NC 다이노스가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KT 위즈에게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승부는 원점이 됐고, NC가 쥐고 있던 이점은 모두 사라졌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11 대패를 당했다.
앞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으며 이번 포스트시즌 6연승을 달렸던 NC는 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렸으나, 홈으로 온 3차전에서 0-3 완패, 4차전에서 2-11 대패를 당하면서 KT의 반격을 허용했다. 이제 승부는 5차전에서 갈린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오영수(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3차전과 비교해 박건우가 우익수로 복귀, 손아섭이 지명타자를 맡았고 타순은 같았는데, 3차전과 마찬가지로 산발 5안타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로 묶였다. 6회말 손아섭의 중전안타가 쿠에바스를 상대로 친 유일한 안타였다. 쿠에바스가 내려간 뒤에도 손동현(1이닝), 주권(⅓이닝), 이상동(⅔이닝), 엄상백(1이닝)을 상대하면서 주권에게만 4안타 2득점을 뽑았을 뿐이었다.
선발투수는 송명기가 등판했으나 1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올라온 이재학도 2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다. 이어 올라온 이준호가 1⅓이닝, 이용준이 3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고, 김시훈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오늘은 투타 모두 전반적인 면에서 완패했던 경기였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은 뒤 "힘든 건 접어두고 5차전에서 총력을 다하겠다. 올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에릭 페디의 5차전 선발 여부에 대해선 "모르겠다. (2차전 선발)신민혁도 좋다"며 확답을 주지 않았다.
다음은 강인권 감독과의 일문일답.
-1회초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마틴의 수비는 어떻게 봤나.
▲그 부분은 마틴이 강견은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보여진다.
-마틴을 경기 중간 교체했다. 5차전에서 기용법에 변화가 있을까.
▲피로도가 높은 상태고, 타석에서 투수를 상대할 때 썩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느껴졌다. 휴식을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내일 보고 스타팅에 넣을지 새로운 선수를 넣을지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
-이준호와, 이용준의 투구는 어떻게 봤나.
▲두 선수가 큰 경기,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앞으로 기대되는 투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이준호 투입은 경험을 위해서였나.
▲이닝도 많이 남아 있었고, 5차전을 대비해야 했기 때문에 젊은 투수들, 기회를 줘야 할 선수들을 투입하게 됐다.
-젊은 투수들이 5차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5차전은 조금 어려울 것 같다. 기존 우리 필승조가 있기 때문에.
-5차전 선발은 에릭 페디인가.
▲지금 페디 선수의 컨디션이 100%로 회복되지 않았다. 조금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신민혁도 나쁘지 않다. 내일 아침에 한번 더 체크해보고 결정하겠다.
-많은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저하된 모습도 보이는데.
▲5차전이 올 시즌 우리 마지막 게임이 될 수도 있으니까, 잠시 힘든 건 접어두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야 한다.
-이재학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한 건 계획된 부분인가.
▲두 번째 투수를 이재학으로 결정하고 경기에 임했다. 최성영은 조금 더 뒤를 보고 있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최성영을 투입할 기회를 잃었다.
-박세혁이 나와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포수 수비나 타석에서 투수 대처하는 모습은 자신감을 찾았다고 보여진다. 마지막 경기에서 또 주어진 임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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