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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토트넘이 몇 위할 것 같냐고?" 아스널 '명장'이 평가한 토트넘의 예상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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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토트넘이 몇 위할 것 같냐고?" 아스널 '명장'이 평가한 토트넘의 예상 순위




과거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장' 아르센 벵거가 올 시즌 토트넘 훗스퍼의 성적을 예싱했다.

벵거는 29일(한국시간) 'beIN SPORTS'에 출연해 "나는 항상 내가 느끼는 그대로를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토트넘이 리그 우승 경쟁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이 우승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네 팀이 4위 안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라고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의 주인공이 될 네 팀을 예상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올 시즌을 새롭게 시작한 토트넘은 현재 리그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 승점 26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물러난 이후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거치며 암흑기를 지나온 토트넘에게 근 몇 년간 최고의 시즌 출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과 더불어 올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한 신입생들의 활약도 지금의 성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4,000만 파운드(약 660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한 메디슨은 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1라운드 브렌트포드전부터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고, 3라운드 본머스전 1골과 MOM, 4라운드 번리전 1골을 기록하며 리그 4경기만에 2골 2도움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6라운드 아스널전 2도움, 8라운드 루턴 타운전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8경기 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비의 핵심 미키 판 더 펜과 부동의 NO.1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빼놓을 수 없다. 3,500만 파운드(약 574억 원)의 이적료로 합류한 판 더 펜 역시 시즌 초반부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더불어 팀의 핵심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과거 '울며 겨자 먹기'로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와 같은 기량 미달의 자원들을 사용하던 토트넘은 판 더 펜-로메로 조합으로 단단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위고 요리스의 장기적인 대체자 격으로 영입된 비카리오도 엄청난 선방,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며 팀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도 빛난다. 시작은 지난 9월 4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부터였다. 히샬리송을 대신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이와 동시에 과거 첼시 소속의 '레전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104골 기록을 넘어서며 PL 통산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으나 곧바로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경기 역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메디슨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또한 토트넘 통산 150골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7라운드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전 선제골을 기록하며 유럽 통산 200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2-1 승리를 거뒀고 리그 2위 자리와 함께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PL 사무국은 이날 경기 손흥민을 POTM(Player Of The Match, 수훈 선수)로 선정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득표율은 과반에 가까운 45.7%로 압도적인 수치였다.



뛰어난 활약과 함께 PL 9월 이달의 선수도 수상했다. 이번 9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며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어 커리어 네 번째 수상을 하게 됐다. 이후 9라운드 풀럼전 1골 1도움,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1골을 기록하며 리그 10경기 8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다.

벵거 역시 시즌 초반 역대급 출발을 보이고 있는 토트넘을 향해 극찬을 남겼다. 그는 "토트넘은 훌륭한 선수인 메디슨을 영입했다. 그는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까지 오가며 팀의 창의성을 부여하고 있다"라며 평가했다.

또한 메디슨과 더불어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판 더 펜과 손흥민에 대해선 "수비 라인의 약점을 판 더 펜의 영입으로 메웠다. 그리고 손흥민이 중앙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은 매우 좋아 보인다"라고 언급하며 토트넘에 대한 칭찬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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