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잔치'였던 여자 에페 결승…최인정 金·송세라 銀 [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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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잔치'였던 여자 에페 결승…최인정 金·송세라 銀 [항저우AG]
선의의 경쟁 속 최인정 9-8 승…3번째 도전만에 값진 금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최인정./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최인정이 27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 펜싱 에페 결승전은 '펜싱 코리아'의 위상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한국 선수들끼리의 '집안 잔치'였는데 최인정이 대표팀 동료 송세라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도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인정은 24일 중국 항저우의 디안즈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라를 9-8로 꺾고 정상에 섰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입상했지만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최인정은 3번째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바라던 정상에 올랐다.
이미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한 상황. 대표팀 선후배는 피스트 위에서 사적인 감정을 모두 내려놓고 최선을 다했다.
감독석도 비어있었고 주위가 조용한 상황에서 대결이 펼쳐졌지만 둘은 경기 내내 팽팽한 긴장감 속에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최인정과 송세라는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8-8로 맞섰고, 3피리어드가 끝나면서 1점을 먼저내는 선수가 이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결국 최인정의 회심의 한 방이 송세라에게 들어가면서 한국 대표팀 간 집안 싸움은 최인정의 승리로 끝이났다.
경기는 졌지만 송세라도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의미있는 결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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