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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분 기다린' 미리보는 한국시리즈…LG 마무리 고우석 5아웃 세이브 총력전, kt 4연패 수렁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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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분 기다린' 미리보는 한국시리즈…LG 마무리 고우석 5아웃 세이브 총력전, kt 4연패 수렁 빠트렸다


▲ 고우석 ⓒ곽혜미 기자
▲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1위 LG와 2위 kt의 '미리보는 한국시리즈'가 무려 104분이 중단되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열렸다. 나란히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펼쳐진 맞대결, LG가 마무리 고우석에게 5아웃 세이브를 맡기는 등 총력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챙기며 먼저 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3회 종료 후 갑자기 쏟아진 비로 경기가 104분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재개 후 곧바로 동점을 내주면서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결국 1점 승부에서 웃었다. 연패에서 벗어난 LG는 68승 2무 43패로 승률 0.613을 기록하고 있다. kt는 4연패에 빠지면서 63승 2무 51패로 승률이 0.553까지 떨어졌다. 두 팀의 차이는 6.5경기다.

▲ 염경엽 감독 문보경 ⓒ곽혜미 기자


#경기 전 브리핑

조용호(우익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kt는 이날 강백호와 김상수를 동시에 1군 엔트리에 올렸다. 단 두 선수 모두 대타로만 출전하게 됐다. 김상수는 발목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라 당장은 수비도 어렵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허도환(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최원태

허도환이 다시 최원태와 배터리를 이뤘다. 타순은 박동원이 주로 들어가던 7번이다. 염경엽 감독은 "타순이 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허도환을 옮기면 다 틀어진다"며 "다른 타순을 바꾸고 싶지 않아서 7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 문보경 ⓒ곽혜미 기자


LG는 2회 2점을 뽑았다.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고, 작전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먼저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문보경은 쿠에바스의 초구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날렸다. 담장 홈런 라인을 살짝 넘는 백스크린 직격 타구, 비거리 125m 홈런이 됐다. 문보경의 시즌 8호 홈런. 문보경은 홈런 1개만 더 치면 커리어 하이와 타이기록을 쓰고, 2개를 더 치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다.

다음 타자 오지환의 우전안타는 추가점으로 이어졌다. 허도환이 가까스로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포수 앞에서 튀어 오르는 타구였고, 장성우가 과감하게 2루 승부를 택했다. 그런데 오지환의 발이 송구보다 먼저 2루에 도착했다. kt는 비디오 판독도 고민하지 않았다. 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고, 문성주의 2루수 땅볼에 오지환이 홈을 밟아 2-0이 됐다. kt가 내야 전진수비를 펼쳤으나 2루수 이호연이 홈승부 대신 타자주자를 잡으면서 오지환이 득점했다.

LG의 공세는 계속됐다. 2사 후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쿠에바스의 제구가 갑자기 흔들리면서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그러나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 3루수 사이 공간으로 향했는데 결국 유격수 장준원이 전력질주해 타구를 잡아냈다.

▲ 오지환 ⓒ곽혜미 기자


kt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카운트 2-0 유리한 상황에서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을 터트렸다. 높은 포물선을 그린 타구에 중견수 박해민이 끝까지 따라가봤지만 공은 담장을 넘어갔다. 박병호의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kt는 다음 타자 장성우의 안타로 동점까지 노려봤으나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LG가 3회 다시 2점을 달아났다. 2회 추가점과 마찬가지로 아웃과 득점을 맞바꿨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 허도환이 한 차례 스퀴즈 번트에 실패한 뒤 중견수 쪽 큼지막한 뜬공으로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 문성주는 또 한번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2회와 마찬가지로 kt가 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로 흐름을 이어나갔다. 알포드가 헛스윙 삼진, 박병호가 2루수 뜬공에 그치면서 끊긴 분위기를 장성우가 중전안타로 살려냈다. kt는 오윤석 타석에서 대타 강백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결과는 삼진이었다.

▲ 최원태 ⓒ곽혜미 기자
▲ kt 위즈파크 ⓒ 신원철 기자


#104분 중단, 역대 3위 진기록

3회말이 끝난 뒤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7시 44분부터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이 두 차례나 그라운드 상태를 살필 만큼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재개를 결정했다. 그라운드 정비까지 104분의 중단을 거친 끝에 저녁 9시 28분 4회초가 시작됐다.

104분 중단은 지난 8월 29일 KIA-삼성전 88분을 넘는 올 시즌 최장 중단 신기록. 2010년 8월 5일 롯데-두산전 103분을 넘는 역대 6위 기록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3경기는 2회 이상 중단된 경우다. 한 경기 한 차례 중단에 한해서는 역대 3위 기록이다.

두 시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되면서 선발투수들이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kt는 쿠에바스를 내리고 이상동을 투입했다. 이상동은 4회초 무사 1, 2루를 실점 없이 넘겼다. LG는 최원태 다음 투수로 유영찬을 선택했는데, 여기서 실점이 나왔다.

▲ LG 고우석 ⓒ 곽혜미 기자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맞네

kt가 LG 두 번째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배정대가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어 9번타자 장준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에 2루를 밟았다. 조용호가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박해민의 수비에 걸렸다. kt에는 2000안타 클럽 회원 황재균이 있었다. 황재균이 유영찬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날려 장준원을 불러들이고 4-4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양 팀 모두 무사 1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LG는 6회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중간을 제대로 가르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뒤 김현수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타구로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도 염경엽 감독도 경기 전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는 표현에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두 팀 모두 소모전을 피하지 않았다.

LG는 매 이닝 투수를 교체하면서 리드를 지키려 했다. 4회 유영찬에 이어 1점 앞선 5회부터는 정우영 김진성 백승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에는 1사 1, 2루 위기에서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유격수 오지환이 이호연의 크게 튄 타구를 단독 병살 플레이로 연결하면서 LG의 1점 리드가 이어졌다.

kt는 핵심 불펜 자원에게 4개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맡기며 맞섰다. 이상동이 1⅔이닝, 손동현이 1⅓이닝(1실점), 주권이 1⅔이닝을 막았다. 박영현도 1⅓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마지막 1점을 따라가지 못했다. 9회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라인드라이브가 우익수 홍창기의 슬라이딩캐치에 걸리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대타 문상철의 중전안타로 희망을 살렸으나 2사 1루에서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고우석이 5아웃 세이브를 달성했다.

▲ 고우석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문보경의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지만 잔루가 많아 어려운 경기가 됐다. 앞서가는 흐름이 필요했는데 6회 김현수가 결정적인 적시타로 결승점을 만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또 "5회 이후 승리조들이 실점 없이 자기 몫을 해준 것이 승리의 바탕이 됐다. 특히 8회 승부처라 생각하고 고우석을 한 템포 빠르게 투입했는데, 고우석이 터프한 상황을 이겨내고 아웃카운트 5개를 해결한 것이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다. 고우석에게 수고했다고 칭찬하고싶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비가 내려서 걱정했는데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도와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마운드 상태가 괜찮았다. 12시만 넘기지 말자는 마음이었다"며 웃었다. 마지막 황재균과 승부에 대해서는 "앞에 커브를 던졌을 때 반응을 보고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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