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 전원 투입했지만…’ 롯데, 낙동강 맞수 NC에 11회 연장 3-6 역전패 ‘충격’…4연패 수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스윕패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연장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홈 6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낙동강 더비’ NC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롯데는 KIA 타이거즈에 당한 3연패에 이어 홈 6연전 첫 경기에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애런 윌커슨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초반 야수들의 호수비가 나오며 선발 윌커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 윌커슨은 1회 NC 2번 타자 박민우가 투수 앞으로 번트를 시도했고, 윌커슨은 마운드에서 미끄러졌다. 3루수 구드럼은 성큼성큼 뛰어온 뒤 1루로 공을 던져 타자를 아웃시켰다.

2회에는 ‘돌아온 더그아웃 리더’ 안권수의 호수비가 빛났다. 안권수는 6번 타자 서호철이 친 파울 선상 근처 공을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 사직구장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3회에는 유격수 노진혁이 윌커슨에게 힘을 실었다. 노진혁은 NC 9번 타자 김주원이 친 투수 직선타구를 여유 있게 잡아냈다. 윌커슨은 노진혁에게 박수를 보내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롯데는 3회 3점을 먼저 뽑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공격의 시작은 김민석이 열었다. 김민석은 7번 타자로 출전해 NC 선발 송명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김민석은 도루로 2루에 도착했다. 8번 타자 박승욱은 우익수 뒤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로 김민석을 3루에 보내며 무사 1·3루 상황을 만들어 냈다.

9번 타자 손성빈은 선취 타점을 뽑아냈다. 손성빈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김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1번 타자 안권수는 희생번트로 박승욱과 손성빈을 각각 3루와 2루에 안전하게 보냈다.

롯데 베테랑 정훈은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타점으로 연결했다. 정훈은 송명기의 공을 받아쳐 좌측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롯데는 3-0으로 앞서갔다.

윌커슨은 4회 초 NC에 추격 점수를 허용했다. 윌커슨은 NC 박건우를 상대로 우익수 쪽으로 가는 뜬공을 만들어 냈지만, 타구가 하늘 높이 치솟으면서 안권수가 낙구 지점을 놓치며 2루타를 허용했다. 윌커슨은 마틴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상황을 맞이했다. 윌커슨은 권희동에게 유격수 옆을 빠져 나가는 안타를 내줘 NC에 추격 점수를 내줬다. NC는 1-3으로 추격했다.

윌커슨은 서호철까지 1타점 적시타를 다시 허용하며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윌커슨은 4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 했다. 윌커슨은 박세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4회 초 수비를 3-2로 마쳤다.

롯데는 5회 초 NC에 2이닝 연속 실점하며 동점을 내줬다. 윌커슨은 2번 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3번 타자 박건우에게 중견수 뒤 담장을 바로 맞히는 큼지막한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롯데는 3-3, 동점을 내줬다. 윌커슨은 6회까지 95구를 던지며 3실점 6피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윌커슨은 KBO 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동점 상황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7회 계투조를 투입했다. 7회 구승민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구승민은 박세혁의 안타와 김주원의 희생번트로 무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구승민은 손아섭이 친 직선타에 오른쪽 무릎을 맞아 고통을 호소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구승민 대신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상수는 1사 1·3루 상황에서 박민우를 상대로 비디오 판독 끝에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7회 수비를 마쳤다.

롯데는 8회 최근 투구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준용은 선두 타자 3번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최준용은 4번 타자 마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고비를 넘겼다. 최준용은 후속 타자 권희동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를 잡아내며 위기에서 스스로 벗어났다.

롯데는 9회 최준용-손성빈 배터리를 김원중-정보근 배터리로 교체했다. 김원중은 선두 타자 서호철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원중은 윤형준과 박세혁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3-3 상황에 타자들에게 경기를 넘겼다.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정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전준우의 외야 뜬공과 윤동희의 병살타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경기은 연장으로 이어졌다.

김원중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선두 타자 김주원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원중에게 우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허용했다. 김원중은 박민우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포수 정보근은 2루로 도루한 손아섭을 잡아내며 10회 수비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김원중은 9회와 10회 2이닝을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NC는 10회 말 투수를 좌완 임정호로 교체했다. 롯데는 6번 타자 노진혁이 선두 타자로 들어섰다. 노진혁은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큰 타구를 만들어 냈지만,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김민석은 임정호의 공을 가볍게 밀어쳐 유격수 옆을 빠져 나가는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김민석은 임정호의 1루 견제에 걸렸다. 비디오 판독 끝에 김민석을 아웃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끝내기 역전 주자를 잃고 말았다. 후속 타자 박승욱도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11회로 넘어갔다.

롯데는 11회 진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진승현은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박건우는 이날 경기에서 네 개의 안타를 휘둘렀다. 진승현은 4번 타자 마틴을 삼진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어셨다. 진승현은 5번 권희동과의 10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롯데는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진승현은 6번 서호철까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진승현은 7번 윤형준에게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3-4로 역전 당했다. 김현욱 투수 코치는 심재민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1사 만루 위기는 지속됐다. NC는 박세혁의 외야 희생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는 3-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롯데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NC 김주원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얻었다. NC는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는 3-6 상황에서 11회 말 공격을 맞이하게 됐다.

롯데는 11회 선두 타자 정보근이 유격수 머리 위로 가는 안타로 출루하며 역전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출루하지 못하며 롯데는 그대로 3-6으로 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