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3.5배, 메시 12배…'사우디 거절' 음바페가 발로 뻥 찬 '연봉 1조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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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3.5배, 메시 12배…'사우디 거절' 음바페가 발로 뻥 찬 '연봉 1조원' 눈길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킬리안 음바페(PSG)가 거절한 연봉이 호날두의 약 3.5배, 메시의 12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축구매체 '스코어 90'은 27일(한국시간) "음바페가 알 힐랄로부터 거절한 연봉은 그를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축구선수로 만들었을 것"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은 다름 아닌 현재 축구계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수령 중인 선수들 상위 10명의 선수들을 순위대로 나열한 것이다. 여기엔 최근 알 힐랄로부터 연봉 7억 유로(약 9911억원)를 제의받은 음바페도 포함됐다.
음바페가 연봉으로만 7억 유로를 수령하게 되면 이견의 여지가 없이 단숨에 축구선수 연봉 1위로 올라서게 되지만 음바페가 알 힐랄 제의를 거절했기에 매체는 1위 음바페 자리에 'X' 표시를 해뒀다.
음바페는 PSG 최고의 스타이지만 최근 구단과의 관계가 냉랭하기만 하다. 이유는 바로 재계약. 남은 계약 기간이 오는 2024년 6월에 만료돼 1년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음바페는 구단과 계약 연장을 체결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대로라면 PSG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를 이적료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내년 여름에 내보내야 한다. 지난 2017년 임대 형식으로 AS 모나코에서 데려온 후 2018년 완전 영입할 때 무려 1억 6500만 유로(약 240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PSG 입장에서는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결국 PSG는 칼을 빼들었다. 나세르 알 켈리이피 PSG 회장이 직접 음바페에게 재계약할 생각이 없으면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지난 5일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음바페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고 싶지 않다면 나가는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클럽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이는 선수와 나도 마찬가지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음바페를 압박했다.
최후통첩을 날렸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 이름을 제외하면서 PSG가 이번 여름 음바페와 결별할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클럽 알 힐랄이 천문학적인 제안을 통해 음바페 영입을 시도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를 비롯해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이적료로만 무려 3억 유로(약 4247억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시했다.
현재까지 축구 역사상 가장 비쌌던 영입은 2017년 여름 2억 2200만 유로(약 3126억원)로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이다. 만일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에 성공한다면 축구 이적료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축구 팬들의 놀라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미 입이 떡 벌어지는 이적료를 제시한 화제를 일으킨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연봉으로만 7억 유로. 한화로 약 9911억으로, 약 1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오퍼를 던졌다.
음바페가 연봉으로만 7억 유로를 제의받으면서 현재 축구계에서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누구인지 재조명됐다.
'스코어 90'에 따르면 현재 축구선수들 중 가장 많은 급여를 수령 중인 선수는 이번 여름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카림 벤제마였다.
2022 발롱도르 수상자인 벤제마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작별해 알 이티하드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은 명성에 걸맞게 2억 유로(약 2832억원)를 받게 되면서 전 세계 축구선수들 중 연봉 1위에 올랐다.
벤제마 다음으로 많은 급여를 수령 중인 선수는 벤제마의 전 레알 동료이자 전설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였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연봉 1억 9500만 유로(약 2761억원)로 2년 계약을 체결해 알 나스르로 깜짝 이적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호날두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본격적으로 지갑을 열기 시작하면서 많은 축구스타들을 중동으로 끌어들였다.
다만 벤제마와 호날두 모두 음바페가 알 힐랄로 향하는 순간 순위가 한 칸씩 뒤로 밀리게 된다. 게다가 음바페의 예상 연봉이 벤제마의 3.5배나 되면서 음바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기만 하면 압도적인 차이로 연봉 1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편, 호날두의 라이벌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전 바르셀로나와 PSG 동료 네이마르와 함께 연봉 5000만 유로(약 708억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메시는 마음만 먹었으면 호날두와 음바페를 뛰어넘는 연봉을 거머쥘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 소속 가스톤 에둘 기자에 따르면, 메시는 알 힐랄로부터 연간 10억 달러(약 1조 2800억원) 상당의 2년 계약을 제의받은 바 있다.
메시는 2년 동안 2조 5000억이 넘는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지만 조용하고 편안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가족을 위해 알 힐랄 제의를 거절하고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현재 메시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시가 영입됐다는 소식에 이미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으로 향했다. 메시도 데뷔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지난 26일(한국시간)에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4-0 압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메시와 절친한 동료였던 네이마르는 메시와 동일한 5000만 유로(약 708억원)를 받으면서 축구선수 연봉 공동 3위에 올랐다.
현재 PSG 동료 이강인과 함께 일본에서 아시아 투어를 소화 중인 네이마르는 오는 8월 3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의 친선전을 위해 조만간 대한민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연봉 2600만 유로(약 368억원)로 네이마르 뒤를 이었고, 벤제마와 함께 알 이티하드에 합류한 은골로 캉테와 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은 연봉이 2500만 유로(약 354억원)라 근소한 차이로 레반도프스키에 밀렸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사디오 마네는 연봉으로만 2400만 유로(약 340억원)를 수령 중이지만 부진한 경기력과 시즌 중 동료인 르로이 자네를 폭행한 사건으로 인해 1년 만에 방출될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그리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 핵심 케빈 더 브라위너는 연봉이 2300만 유로(약 32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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