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삼성에서 해주세요”…삼성 팬들의 여전한 사랑, KT로 간 왕조 출신 유격수는 기분이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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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삼성에서 해주세요”…삼성 팬들의 여전한 사랑, KT로 간 왕조 출신 유격수는 기분이 묘했다
기분이 묘하네요.”
KT 위즈 내야수 김상수(33)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초대받았다. 감독 추천으로는 두 번째, 베스트11 6회를 포함하면 8번째 올스타전 출전이었다.
김상수는 2009년 삼성 1차지명 입단 후 쭉 삼성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삼성의 통합 4연패를 함께 했다. 4년 총액 29억을 받는 조건으로 KT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정든 삼성을 떠나 KT로 온 김상수는 73경기에 나서 타율 0.310 79안타 1홈런 31타점 36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341이며 개막 때부터 꾸준함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수비도 안정적이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데뷔 첫 3할 시즌을 보냈던 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3할 타자 재등극도 가능하다.
15일 올스타전 현장에서 만난 김상수는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 하루 잘 즐기고 싶다”라며 “요즘 팀도 올라오고 있고, 개인 성적도 좋아 재밌게 야구를 하는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도 문제없다.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에서 머물던 최근 몇 년은 주포지션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뛰어야 했다. 그러나 KT 와서는 쭉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소화했던 포지션이라 그런가, 김상수는 우리가 알던 삼성 왕조 유격수 김상수 그대로였다.
김상수는 “어렸을 때부터 했던 포지션이다. 물론 걱정을 많이 했지만 편안하게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큰 실수 없이 수비를 해서 다행이다. 공격력도 만족스럽고, 모든 부분에 있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팬 사인회에 참석한 김상수는 KT 팬들은 물론 삼성 팬들의 사인 공세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한 팬은 ‘은퇴는 삼성에서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김상수의 KT 이적을 아쉬워했다. 이 말을 들은 김상수는 “기분이 묘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 구단 관계자가 구단 SNS 촬영을 위해 김상수에게 왔고, 사인도 받았다. 관계자는 “구자욱 선수가 김상수 선수와 함께 올스타전에 오게 되어 정말 좋다고 한다. 구자욱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라고 말하자, 김상수는 “자욱아, 넌 삼성에 오래 있어라. 계속 있어야 해”라고 말했다.
올 시즌 큰 목표는 없다. 그저 KT와 가을야구에 가는 것. 그것만 바라보고 있다. 현재 KT는 37승 41패 2무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NC 다이노스(39승 38패 1무)와 2.5경기, 5위 롯데 자이언츠(38승 39패)와는 불과 1.5경기 차다.
김상수는 “초반에 팀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 다행이다. 삼성에서 2021년도에 가을야구를 했는데, KT에서도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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