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트윌란 '속도전' 성공… 조규성 덴마크행 최종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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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트윌란 '속도전' 성공… 조규성 덴마크행 최종 사인
조규성. 서형권 기자
조규성의 유럽 진출이 성사됐다. 덴마크 1부 리그 강호 미트윌란으로 이적한다.
복수의 축구계 소식통은 8일 "조규성이 미트윌란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고 알렸다. 조규성은 9일 덴마크로 이동해 이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가나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단숨에 축구스타로 떠올랐다. 뛰어난 축구 실력에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월드컵 이후에는 유럽 진출 기회까지 열렸다. 이재성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과 연결됐다. 마인츠의 경우 조규성 영입에 상당히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규성은 전북에 잔류했다. 유럽에 나가 경쟁할 몸상태가 아니었고, 유럽 축구가 새 시즌을 준비하는 여름 이적이 적응에 더 낫다는 판단이었다. 일단 조규성은 전북에 남아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쳤지만 지난 6월 이후 컨디션이 올라왔다. 이날도 서울을 상대로 시즌 5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름에도 조규성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많았다. 특히 분데스리가쪽의 관심도 있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베르더 브레멘, 아우크스부르크는 조규성의 구체적인 조건을 확인하고 검토에 돌입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왓퍼드도 조규성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미트월란의 속도전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들은 주전 공격수의 거취가 결정된 뒤 조규성 영입을 시도하려 했으나 이날까지 완전히 교통정리가 되지 않았다. 반면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빠른 합류를 원했다. 조규성이 서울전을 마지막으로 뛸 수 있었던 것도 전북 구단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 미트윌란은 서울전도 뛰지 않길 바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오늘 경기가 고별전이 됐고, 조규성은 마지막 골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었다.
조규성은 이날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제 선택이며 후회하지 않는다. 항상 모든 선택은 제가 해왔다. 경기를 뛸 수 있는 것과 저를 얼마나 원하는 지가 중요했다"며 덴마크행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끝으로 "경기는 이제 끝난 거 같다. 오늘이 지나면 어느 정도 결정이 날 거 같다"고 말한 뒤 "다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후 조규성은 공식적으로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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